매거진 사진밖에

여전히 아쉬운 유니버설 스튜디오

2004년 8월 14일 미국 LA 할리우드

by 미누아르



보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몇 곳을 선택해야 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였습니다. 당시 LA를 목적지로 정한 이유이기도 했는데, 어릴 때는 왜 그렇게 놀이공원이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머리 아파서 놀이기구도 못 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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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날이 여전히 아쉽게 느껴지는 건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몸이 무척 힘든 상태에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못 찍고 그나마 찍은 건 이렇게 엉망이고, 무엇보다 첫 번째 놀이기구 타고 속이 뒤집혀서 계속 구토를 하느라 벤치에 멍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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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동생한테 미안할 정도였는데, 도대체 그때는 왜 그렇게 미련하고 한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갑자기 캐릭터들이 나와서 해맑게 춤을 추는데... 누워 있다가 쟤네들 춤추는 거 보니까 다시 속이 울렁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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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동안 쉬면서 속을 달랜 후 다시 관람을 했습니다. 슈렉도 보고, 킹콩도 보고, 죠스도 보고, 백 투 더 퓨처, 쥬라기 공원, 미이라 등 놀이기구도 타면서 비록 머리는 아프고 속은 뒤집혀서 말이 아니었지만 두 번 다시없을 기회였기에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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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청 지쳤을 때쯤 본 워터월드 공연. 어떤 분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가장 별로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시원하고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쫄딱 망한 영화보다 낫다고 해야 할까요~??? 끝나고 배우들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저는 악당과 맞짱 뜨는 포즈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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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다 보니 어느덧 문 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아침 오픈과 동시에 들어가서 문 닫을 때 나왔으니까 정말 하루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보낸 것인데, 오전에 숙취 때문에 많이 쉬었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그런 추억입니다.


나오다가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죠스 입에 머리를 넣었는데, 연기력이 많이 부족하게 보입니다. 역시 연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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