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를 찍어야 하는 건
호흡을 놓쳐서이다
이어지는 말과 말 속에
정작 중요한 건
숨쉬기다
숨을 쉬는 건 늘상 품고 있는 숨을 막상 내 뱉지 못한
모든 사람들의 삶의 증거
쉼으로 나는 살아가고,
살아가므로 나는 쉬어간다.
그 틈을 파고들 용기가 있다면!
글자들 품에서도 충분히 쉴 수 있다면!
이야기를 짓는 건
언어들이 영글어진 우정
그 언어들이 일하고, 놀고, 지치면 스러지고
그래서 어떤 이의 이야기가 될 때까지
기다려 줄수 있다면
숨어 있던 진심들
미지의 것들을 향한 나의
풀지못한 의문들을
캐어낸다.
몰아치던 설움도
후 내뱉어 숨을 쉬어내고야 비로소
또 써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