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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osh Mar 27. 2021

헛된 피를 흘리지 않기를

순간순간 주님께 묻는 데 그 답이 있다


2020.11.21 말씀묵상 


[대상11:18-19]

18 이 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19 이르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그들이 자기 생명도 돌보지 아니하고 이것을 가져왔으므로 그것을 마시기를 원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다윗의 세용사 이야기 일화는 유명하다. 세 용사가 다윗의 육체적목마름과 함께 빼앗긴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을 그리워하는 것을 깨닫고 목숨을 걸고 적진에 쳐들어가  물을 구해온다. 그들의 충성심을 높이 사서 나도 주님앞에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근데 이제 돌이켜보니 이 일화로 다윗이 회개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전쟁중에 다윗은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용맹한 자신의 용사 세명을 잃을  뻔 했다. 이는 지휘관으로서의 판단으로 봤을 때도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더불어, 다윗이 회개하는 지점은, 그를 주님앞에 더 올바른 삶을 살도록 부추겼던 것 같다. 다윗은 헛된 피를 흘리는데 자신이 조력하지 않기를 바라며 하나님앞에 기도를 올렸다.


사람은 환경에따라 태도와 생각이 달라진다. 다윗은 더이상 들판에서 양을 칠때의 그 다윗이 아니다. 일국의 왕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충성과 존경을 받는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생각하는 ‘헛된희생’이라는 관점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아야지 내 주관으로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는 것이다. 다윗은 얼마든지 자신의 판단하에 교만한 태도를 취할 수 도 있었고 그것이 스스로 교만하다는 생각조차 못할 수도 있었다. 다윗은 순간순간마다 자신이 하나님앞에 범죄할까 두려워하며 살았다. 범죄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바로 주님앞에 돌이켜 회개했다. 그것이 그를 살도록 했다.


나는 헛된피를 흘리며 살지 않는가. 나는 순간 순간 주님께 물으며 살아가나. 내 주관대로 해석하고 그것을 독특한 관점이라 여기며 합리화하는 과정을 목격하곤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내 욕심을 놓지 못하고 있다. 헛된 피를 흘리는 자가 아니라, 남을 위해 자신의 피를 내어놓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주님께 오늘도 묻는다. 내 죄가 나를 집어 삼키지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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