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멈춰라
2020.04.08 묵상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눅23:26)
구레네 사람 시몬은 자신이 의지와 무관하게 십자가지는 일을 감당하게 된다.
가끔은 그렇다. 나도 모르게 예수님의 십자가, 커다란 그 구속사의 계획에 휘말린다.
사람이 계획을 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지금 나의 삶은 나의 계획들로 분주하고 있지만 늘 이 시몬과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염두해두고 있는 편이다. 어쩌겠는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더라도
이 세상, 나의 삶보다 예수님의 존재가 더 크다.
마치 평범했던 삶속에서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아프기라도 하면
그것을 돌보는 일로 모든 일상이 멈추어 서는 것 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그 중요도가 매우 크다.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그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작은 나는 휘말려 들어 쓰임받게 될 수 밖에 없다.
자원하는 마음이 없더라도 주님의 일에 쓰이는 것에 대하여 주님은 그 사건으로 인해 큰 복이
그 개인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증거자가 되었다.
예수님의 증거자가 되고 영혼이 구원받는 일, 주님을 사랑하는 일보다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일까?
삶은 소중하지만, 모든 것은 결국 끝에가서 덧없어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