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마음으로 돌아본다
2020.04.20 말씀묵상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 당하게 하셨은즉
3 그 살륙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
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사34:1-17)
여호와 하나님이 열국과 민족을 심판하는 예언을
예언자 이사야가 하고있는 장면이다. 열국이 하나님 앞에범죄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응을 받는 중이다.이스라엘 민족들도 마찬가지 지만, 열국 대부분은 자기들이무슨 죄를 저질러서 심판을 받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가 그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히 들은 명성에 의해서,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하신 다는 그 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자기들이 믿는 우상도 있고, 이러저러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있고 세상은 복잡다난한 삶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계산하다 보면 자신의 죄악과 세상을 관장하는 신의 심판이라는 것이 과연 와닿을까 싶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없다. 따라서 죄악과 어둠속에 파묻혀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지 못하다가 이내 심판의 칼에 멸망하고 만다. 허나 하나님은 그들까지도 자기백성처럼 다루신다. 징계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신다. 기본적으로는 이스라엘 자기백성에게 이지만, 하나님은 열국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창조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난리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 전염바이러스의 파급이 2020년의 판도를 바꾸었다. 외출이 금지되고, 방역을 위해서 모든 그룹활동, 교육 기관도 문을 닫았다.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들,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회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있다. 내가 살아왔던 짧은 인생 27년 동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했던 적은 처음이다.
모든 세상사는 구속사 아래에 놓여져있는데,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과연 주님의 뜻과 말씀과는 전혀 무관한 잠시잠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전염바이러스에 불과할까?
종말론적 세계관이나, 다른 신학적 접근을 나는 할 수 없다. 조심스럽기도 하다. 특히나 누군가 죽고 다치고, 삶의 소망이 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가 어떤 거룩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오만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
다만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 끝에 서있는 백성들은 다른 이방 사람들이 아닌, 먼저는 내가 된다. 예수그리스도의 진리를 아는 백성. 나의 죄를 돌아보게 된다. 무엇이 잘못되었나? 무엇보다도
이런 난리 통에 있는데 사람들은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이 바이러스에 신음하기 바쁘다. 일자리를 잃거나 폐렴을 앓거나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되면서 말이다. 나는 그 병에 걸리지 않았고, 내 주변에는 그 병에 걸린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안일하게 나는 아프지 않으니까, 나에게는 당장 오는 손해가 없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자영업자들이 엄청난 숫자 대거 폐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고 비탄에 젖어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강의를 접하는 상황들을 들었다. 마음이 아프다. 그들이 겪을 좌절과 고통에 대해 나는 과연 책임이 없는가. 그들도 열국의 사람들이자, 주님의 백성이다. 다만 주님을 아는 지식이 없을 뿐이다. 나는 알고있다. 복음의 신비를.
복음의 비밀을. 그들에게 전해야하고. 내가 먼저 주님앞에 회개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선행을 베푸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좌절한 자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야 한다.
작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기도해본다. 그리고 먼저 복음을 안 자가 되어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을 다시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