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문안한다

모든 인간관계의 최고봉

by Daniel Josh

2020.06.29 말씀묵상
[롬16:3-6]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롬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말씀을 읽어보니 바울은 소위 말하는 ‘인싸’다.
그는 하나의 영적 플랫폼이 되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교통로의 역할을 하고있고 동시에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의 통로가 되어주고 있다. 나는 여기서 말하는 서로 문안하라 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서로 문안하는 인격적관계에 그 비밀이 있다.

사업은 돈이 아니라 인간관계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시에, 신앙 또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먼저는 인격적이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며, 그 다음에는 나와 이웃간에 인격적 관계이다. 나는 교회에 있으면서 왜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에 집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고 말씀을 듣는 곳이지, 사람을 만나러 오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주 FM적인 생각, 아니 그걸 넘어서 바리새파사람과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을 만나러 오는 곳이 맞다. 사람을 보러오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러 오는 곳이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러 산속에 들어간다면 교회가 있을 필요가 없다. 교회는 장소가 아니라 영적 커뮤니티의 기능을 한다. 주님은 두 세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신다고 하셨으며 그 모임 자체가 바로 교회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는 사역을 한다. 사역은 무엇인가? 믿음을 가진 지체들, 믿음이 약한 지체들, 믿음이 없는 지체들을 도와 성장하는 일을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의 과정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포함되어있다. 내가 혼자 사역한다고 생각해도 그 과정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연계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은혜와 기도와 눈물들이 있다.

바울이 자기와 영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에 대해 쓰고있다. 그들을 기억하라, 그들을 대접하라 라고 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맺은 계기와 기억해야할 일들을 상세히 풀어쓰고 있다. 바울과 관계맺었던 사람들은 이 말씀을 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낄 것이다. 사람은 사랑과 인정으로 맺은 관계속에서 행하는 의미있는 일들에 공감하고 만족을 느낀다. 그게 삶이기도 하고.

사람은 돈이 많다고, 물질적으로 안락함을 누린다고해서 반드시 행복해하진않는다. 사람이 누리는 행복은 필시 ‘관계’의 속성이 깃들어 있다. 나도 사람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척 불편해하는 사람이었다. 개인주의자 였고, 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는것이 속편했다. 인간관계가 매우 좁기도했고. 사람을 배우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니 알겠다. 무엇보다도 행복한 건 다름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얻어진다는 걸. 그러면서 나도 적응해나갔다.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인간관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계는 뭘까.

하나님의 형제,자매들, 즉 성도간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믿음의 관계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통해 이어져있다. 짧은 인생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연결된 관계다. 나는 그 관계를 소중히하고싶다. 그리스도안에서 서로 문안하기를 쉬지않으며 혼자면 넘어져 쓰러질 것을 일으켜 다시 세워 걷게하고 서로를 돕고 거룩해지기를 힘쓰는. 그런 관계를 견고히 하고싶다.

나는 오늘도 이 말씀묵상으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문안한다. 각자 바쁘고 시간내기 어렵고 삶에 치이고 어려운 순간순간들을 맞고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다. 그리고 기도한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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