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냐는 말이 잘도 나오는구나

‘갑자기’라는 것은 없다

by Daniel Josh


2020.07.22 말씀묵상
[왕하9:22-24]
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하냐 하니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23 요람이 곧 손을 돌이켜 도망하며 아하시야에게 이르되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하니
24 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그가 병거 가운데에 엎드러진지라

요람은 아람과의 전쟁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어서 오늘 반역하러 들어온 예후의 얼굴을 보며 평안하냐고 묻는다. 그의 정치는 그를 따르는 측근들의 지지조차 얻지 못할 정도로 패역했다. 예후가 그의 얼굴을 맞닥뜨릴 때까지 반역의 의지가 그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에서, 보안이 지켜진 것에서 알수있다. 예후는 안일하게 인사를 나누는 요람의 얼굴앞에 이렇게 쏘아붙인다.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을까. 뒤늦게 반역을 눈치채고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요람은 두 팔사이 심장에 화살이 꽂혀 죽는다.

심판의 때는 이렇게 갑작스레 찾아온다. 말씀에서는 예수님의 재림하시는 그날이 도둑같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에 갑자기란 없다. 모든 것이 준비되고 계획된 하나님의 질서에 따라 움직인다. 반역의 날이 요람에게는 당혹스럽게도 들이닥친 것이겠지만, 그의 마음이 패역해서 주님의 수없는 경고에도 도무지 들어먹지를 않았다. 내 삶에서도 주님의 회개촉구는 날마다 이어지는데, 이것을 나의 마음에 깃발로 세우고 돌이키겠다는 결심을 하지않으면 종국에 요람과 같이 이런 당혹감을 느낄것이다. 갑작스럽게 주님의 심판이 임했다고 느낄것이다. 그러나 갑자기란 없다. 내가 느끼기에 그럴 뿐이다. 내 마음이 안주하고 내 마음이 안일하여 주님을 잊고 주님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는 무시무시하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세우신 예후의 입에서 나온 말을 보자. 요람, 너 그런 말이 지금 잘도 입밖으로 나오냐? 너와 네 어미의 정치가 이토록 부정하고 하나님보시기에 악한데, 너와 너의 어미빼고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그걸 알고있는데, 잘도 평안하냐는 소리가 나오는 구나. 기가막힐 노릇인것이다. 내가 예후의 입장에 서서 보면, 하나님의 기름부으심과 하나님의 말씀은 질서에 따라 착착 진행된다. 나는 영적인 눈을 뜨고 깨어서 그 일들을 목도하며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패역한 나의 죄악을 돌아보고 매일의 안일하던 삶을 개혁하고, 주님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요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누워서 배는 불러오고 욕심은 한도없이 커져가고, 무기력함은 지속되는 그런 상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최근 나는 몹시도 무기력하고 피곤하고 욕망의 이끌림에 취약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어제 말씀묵상과 기도를하고 몸을 깨끗이 씻고 주님앞에 나아갔다. 나를 돌이키기 위함이었다. 죽다가 살아난 듯하다.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잠이 들어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고보면 매일 밤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이 당연한 행위마저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주님이 나를 긍휼어린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내가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기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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