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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닝 Jan 29. 2023

day17. 무언가에 꽂힐 수 있다는 것, 몰입


#18일차


아이는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면 오랜시간 깊게 좋아한다.

이제 겨우 3년 반을 산 아이지만.

아주 아기였을 땐 타요와 아기상어, 그 다음은 공룡(지금까지도), 그리고 최근에 행성.

그리고 요즘 가장 꽂혀있는건 넘버블럭스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는데 한 달 내내 거실에서 치워진 적이 없다.

저렇게 캐릭터 모양대로 자기가 만들고 순서대로 줄세우고 영상에서 나오는 말을 따라한다.

하루종일 가지고 놀고 잘 때도 가끔 곁에 두고, 눈을 뜨면 다시 찾아서 가지고 논다.



타요를 좋아할 땐 색깔 이름을 익혔다.

아기상어를 좋아할 땐 가족을 부르는 이름(호칭)을 익혔다.

공룡을 좋아할 땐 한글을 익혔다.

행성을 좋아할 땐 영어단어를 익혔다.

그리고 지금 넘버블럭스를 좋아하는데 숫자, 영어로 숫자, 더하기, 빼기, 곱하기 까지도 조금씩 꺠우치고 있다.


행성과 넘버블럭스 영상, 책이 거의 다 영어로 되어있는데도 재미있게 보고 좋아하고 따라한다.




아이에게 무언가 일부러 가르치거나 머리속에 집어넣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아이의 관심사가 지식의 확장으로 넓혀지는 것을 보고

아이의 뇌는 정말 스펀지 같구나 놀라다가도

집중해서 한가지에 그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까지하다.


하루종일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좋아하고, 좋아하니 더 찾아보게 되고

엄마한테 물어보고 관련 책을 읽어달라고하고

관련 영상이 나오면 더 집중해서 보고

그러면 자연히 더 알게되고



몰입의 힘이다.

내가 몰입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에게 오늘도 배운다.






*매일 30분, 작심 100일 프로젝트는 꿈샘과 글친구들이 함께 합니다.


#꿈샘


#꿈샘과글친구들


#매일30분작심100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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