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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닝 Feb 09. 2023

day25. 去有风的地方

#25일차


요즘 보고 있는 중국 드라마가 있다.



去有风的地方(Meet Yourself)



제목을 한국어로 옮기자면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자'


윈난 따리의 작은 마을에서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속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아니?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공기가 흐르는 거야,


그게 바로 바람이야. 가만히 있어서는 바람이 아니야.


차가워진 사람이 이 작은 마을에 와서 따뜻한 기운을 받아 마음에 바람이 일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이 작은 마을이 바로 바람이 부는 곳.



요즘 드라마들이 자극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데(그래야 시청율이 올라가니까)


오랜만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만났다.




나의 주변에는 어떤 바람이 불고 있는가.


나는 따뜻한 곳인가 차가운 곳인가.


나게에서 불어나가는 바람이 있는가.


나에게로 불어오는 바람이 있는가.



가만히 생각해보게 한다.


밤 늦은시간 엄마가 퇴근 할 때까지 자지않고 기다리고 있는 우리아이


나와 번갈아가며 아이의 등하원과 우리집의 또 다른 기둥을 맡고 있는 우리남편


올해 새로운 일을 하게 된 나와 우리 사무실 사람들


중며들다를 하며 만난 많은 동료들


여기저기 벌려놓은 스터디를 겨우 수습하는 요즘의 하루


1월에만 벌써 두번이나 걸린 큰 감기, 못버티는것 같은 나의 체력



나의 매일이 똑같은 쳇바퀴가 되지 않도록


바람을 느끼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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