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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 Jun 22. 2022

인생 책 찾아 정리하는 Tip!

책을 너무 좋아하고 책이 있는 공간 자체를 좋아해서인지 어느 날부터 책이 쌓이기 시작했다. 

꿈 중에 하나가 책으로 가득 찬 방을 갖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디에 무슨 책이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책장에 책이 가득가득. 

한 권을 진득이 읽을 때도 있지만 이 책 읽다가 저 책 읽다가 하는 버릇도 있어서 읽다 만 책이 여기저기 쌓이기 시작.

또다시 읽고 싶은 책들,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책들도 꺼내서 눈에 보이는데 주려다 보니 작은 방 안에서도 책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책장을 정리했다.


첫 번째 정리기준은 바로 평생을 같이 갈 책들을 먼저 추리기.

인생 책들이 너무 많은 듯싶기도 했고, 천재가 아닌지라 읽을 때는 좋았어도 읽고 난 후에 뭐가 좋았더라? 기억도 안나기도 하고. 그저 이 책이 인생 책이었으려니. 하게 되는 게 아쉬웠다.

그래서 인생 책들을 추려보자 하고 책장에서 추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나의 인생 책 기준은?

1. 읽는 순간 힐링이 됐던 책. 소설, 자기 계발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것이 중요. 만화책도 상관없다.

2. 답답했던 내 속을 뻥 뚫어준 책. 누구에게 이야기해도 나의 이야기를 100%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책을 만나고 시끄러웠던 속이 시원해졌다라고 느낀 책.

3. 나를 움직이게 하는 책. 스마트폰으로부터 티브이로부터 멀어지게 나를 채찍질해주는 책. 이런 책은 읽기만 해도 동기부여가 되고 무언가 하고 싶은 힘이 든다.

4. 위의 모든 것에 해당해도 내용이 부정적이면 탈락! 긍정적이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핵심인 책.


보통 위의 기준으로 인생 책을 추린다. 이때 만화책이든 소설이든 웹소설이든 상관없이 고른다. 나의 마음을 힐링해 주기만 하면 그 무엇도 좋다. 


두 번째 기준, 인생 책을 추려 눈앞에 잘 보이는 곳에 한 칸으로 주르륵 꽂아 놓는다.

특별한 정리라기보다는 가장 시야에 잘 보이는 곳에 두어서 손이 많이 가도록 해 놓는다. 나의 감정이 요동칠 때, 외로울 때, 화가 날 때 등 내 마음이 힘들 때 인터넷 서핑으로 더 자괴감이 들지 않게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위로받고자 발버둥 치지 않게 내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그때그때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전권을 칸에 예쁘게 꽂아 놓고 마음이 너무 힘들 때나 해리가 보고 싶을 때 손쉽게 뽑아서 보니 편리하기도 하고 보는 자체로도 힐링이 된다.

여기서 신경 쓴 사항은 진짜 인생 책만 두기! 나의 인생 책들은 2번 이상을 읽은 보물 같은 책들이다. 기회가 되면 인생 책 리스트를 소개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세 번째 기준, 읽고 있는 책, 읽어야 하는 책들을 따로 한 칸을 두어 꽃아 둔다.

읽지 않은 책들과 읽은 책들이 뒤죽박죽 돼버리면 여러 권을 읽다가 이 책을 읽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십상이다. 주로 공부해야 하는 책들이 그렇다지. 일부로 잊는 거처럼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인생 책들 위칸에 주르륵 꽂아 놓아서 언제든 눈에 보일 수 있게 해 둔다.


네 번째 기준, 관심분야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관한 책을 위한 칸을 따로 마련한다.

인생 책들과 장르가 겹칠 수 있지만 인생 책은 아닌 책은 아니고, 하지만 내 관심분야에 관한 책들을 따로 칸을 두어 마련한다. 나는 재테크에 관한 칸을 따로 만들었다. 언제든 궁금해지면 찾기 쉽게 해 놓으니 편리하다.


다섯 번째 기준, 이 외의 책들은, 소설은 소설대로, 자기 계발+힐링, 이런 순서로 나누었다.

예쁘게 하고 싶으면 책 등 색깔별로 하면 깔끔하고, 그렇지 않으면 출판사별이나 작가별, 나처럼 장르별로 정리해도 좋다.


책은 누군가의 값진 깨달음과 경험을 저렴하게 한 권으로 집약해서 얻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지식이다. 이 지식들이 어디에 있는지 있기는 한지도 모른다고 하면 그저 한 권의 벽돌에 지나지 않다. 특히 정리하다 보면 생각보다 나의 인생 책들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놀란다. 이런 소중한 인생 책들을 찾아내 잘 보이는데 두고 보고 또 보고 아끼고 공부하자.

힐링을 받을 수도, 내가 가고 싶은 분야를 더 빨리 공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기도 하는 책.

오늘은 나를 위해, 소중한 책을 위해 책장 정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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