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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 Jul 24. 2022

취업하려니 월급이 90만 원이라네?

취업스토리 첫 번째,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국가고시를 보고 나면 고등학교 시절 대학교 선배들이 와서 본인들 학교를 홍보하던 것처럼 치과에서 우리 학교 출신 선생님들이 와서 본인들 치과를 홍보한다. 포스터 같이 취업 공고문도 붙는다.

국가고시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이미 취업은 시작됐다. 내가 있던 곳은 지방이었기 때문에 좋은 곳에 취업하려면 조금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조바심이 들었다. 예전부터 막연하게 취업은 서울로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기는 했지만 여기저기서 이력서를 넣기 시작하고 취업 안내도 오고 하니 나도 행동해야 할 것 같아 이력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러 치과 중 우리 학교에 강의를 오시는 교수님 중에 방사선학을 가르쳐주시던 여교수님이 다니던 치과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 왠지 그 치과를 가면 나도 교수님처럼 위생사 일을 하면서 다양한 길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들기도 했고, 실제로 공부를 많이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해서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경쟁이 치열했다. 6명 정도가 동일한 날에 이력서를 내고 간단한 면접을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다 보니 성적도 당연히 봤고, 내 성적은 핑계겠지만 일주일 내내 알바와 학교생활을 병행해서 관리가 잘 된 편이 아니었다. 겨우 중간 정도였다. 어디 내놓기 자랑스럽지 않은 성적.

나와 같이 이력서를 제출한 아이들 중 나보다 성적이 좋은 애들이 있었고, 나는 떨어졌다. 이렇게 학교에 오는 규모가 크거나 좋아 보이는 치과들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원해보기 망설여졌다.

그 와중에 안 좋은 소문도 듣게 됐다. 우리 지방의 치과들이 담합해 신입 치과위생사 월급이 90만 원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까지 들으니 우리 지역에서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떠나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90만 원은 아니었다.)

더 큰 세상으로 가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어 조금 더 넓게 서울, 경기권 치과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의 기준은 성적을 보지 않으면서 여러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규모가 큰 치과였다. 치과 취업 정보는 치과위생사협회의 구인란을 보고 알아봤고 바로 이력서를 넣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면접 제안이 왔던 곳은 3군데였는데 그중 2군데 면접을 보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다. 

면접은 1시쯤으로 잡혔고, 지방에 살았던 나는 고속버스를 아침 일찍 타고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 이야기는 다음 글에_



치과위생사 취업 사이트

덴탈잡 http://www.dentaljob.co.kr/ : 서울, 경기권 치과에 취업할 때 가장 유용하게 봤던 사이트

치과위생사 협회 https://www.kdha.or.kr/ : 보건소 계약직부터 치과까지 다양한 분야의 취업정보가 있다.

널스잡 https://www.nursejob.co.kr/

사람인 https://www.saramin.co.kr/zf_user/ : 치과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고 싶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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