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기 가장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로 통증과 비용입니다.
그중 가장 부담스러운 이유는 바로 돈입니다.
'치과는 가기만 하면 100만 원이 넘는다더라' '누구는 차 한 대 값이 나왔다더라'라는 주변에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런 이야기들은 가뜩이나 진입장벽이 높은 치과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더 떼기 어렵게 만들어요.
진짜로 차 한 대 값이 나올까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과에서 일하면서 많은 상담을 해본 결과로 말씀드리자면 차 한 대 값의 견적을 설명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 역시나, 치과는 비싸.'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기 싫어지시나요?
왜 차 한 대 값이 나왔는지 설명해 드릴 테니 이 이야기를 듣고 결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차 한 대 값 정도의 견적이 나오려면 모든 치아가 엉망인 상태여야 합니다.
성인은 사랑니를 제외한 총 28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치아들이 대부분 망가져서 살릴 수 있는 치아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말 그대로 천만 원 이상의 견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치아의 개수가 없을수록 비용이 많이 나오는데요. 임플란트 하나당 비용이 100만 원이라고 계산하고 28개의 치아가 모두 없다고 가정해 보면 2800만 원이 되겠죠?
물론, 28개 치아가 모두 없다고 다 임플란트로 심지는 않지만 간단히 계산해 보기 위한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치아가 모두 없는 사람이라면 몇 천만 원이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플란트를 치아 개수대로 다 심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중간 임플란트를 심어서 가운데를 연결하는 브리지 방식도 있고 임플란트+틀니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틀니로만 진행할 수도 있고요.
즉, 대부분의 치아가 없는 경우라도 치료 방법에 따라 몇 백만 원~몇 천만 원까지 견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치료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내 상태가 너무 심각하고 따라서 비싼 견적이 나올까 봐 지레짐작하는 이유도 큽니다.
하지만, 실제로 치과에 와서 검진해 보면 환자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상태가 최악이지 않은 경우도 많고 치료방법에 따라 다양한 견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치료를 미루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치아는 전부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치아 하나가 빠졌다고 한다면 마주하는 짝꿍 치아가 시간이 지나면 짝꿍을 찾아 움직이면서 망가지고 옆에 붙어있던 치아도 움직이면서 3~4개의 치아가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걸 또다시 방치하면 연속적으로 망가지면서 전체가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이 걱정이 된다고 해도 일단 치과를 방문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상담에 드는 비용은 아주 작은 충치에 대한 비용이든, 전체 치료에 대한 비용이든 똑같이 기본진료비+X-ray사진 정도의 비용이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으실 거예요.
여러 군데 치과를 방문해서 비용 상담을 받고 싶다면 처음 X-ray사진을 찍은 병원에 사진을 달라고 이야기해서 다른 치과에 방문할 때 가지고 가면 기본진료비만 내고도 견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빼는 치료는 가장 최악의 치료로 치아를 잃는 치료이고, 거기에 따라 새로운 이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나가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치과를 방문하게 된다면
풍치로 인해 이를 빼기 전에 건강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잇몸치료를 받으며 풍치가 심해지지 않게 몇만 원대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고, 충치는 10만 원~3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때우는 치료만 받고 끝날 수도 보험이 되는 재료로 때우면 몇만 원선에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치과치료야 말로 비용적인 면이나 통증에 관한 면이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