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대성당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성당

Barcelona, Spain

바르셀로나 대성당 (Barcelona Cathedral)

유럽에서 5-6개의 성당을 가본 것 같은데, 나는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가장 좋았다. 안의 분위기나 색감,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공간구성, 적당한 넓이, 높은 돔형식 지붕, 그리고 성당 옥상에서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까지. 분위기가 너무 좋아 바르셀로나를 떠나기전에 한 번 더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성당 앞 마당(?)에서 벼룩시장을 하나보다. 뭐 살게 있나하고 기웃거리니 필름카메라도 눈에 띈다. 한 2초 정도 고민하다가 안될 것이라는 걸 때닫고 내려놓았다. 예쁜 그릇과, 장식품, 악세사리가 널려있다. 눈길을 끄는 잡동사니들이 많았지만 바르셀로나가 나의 첫번째 여행지라 캐리어가 벌써부터 무거워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금방 단념했다.

성당옆의 골목도 좋았다. 그 골목엔 어떤 건물도 있었는데, 음 무슨 건물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현장체험 온 학생들이 많은 걸로 보아 꽤 중요한 것 같기도한데. 이럴때면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른다는 것 만큼 서러운것이 없다. 섬세한 것들을 마구마구 놓쳐버린다.

[Info]
바르셀로나 필름사진.
네츄라 클래시카 + 10년묵은 수페리아 후지필름.
2016년 3월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