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만..

그분은 이미 다 하셨을 뿐이다.

by 미오



신은 항상 공평했다. 내가 성공한 다음이라서가 아니다. 성공하기 전이나 성공 후 어느 때든 신은 무슨 일이든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공평함을 이루신다. 돌이켜보면 내가 일곱 번을 실패하든, 열네 번을 실패하든 관여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반면에 내가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벌거나 과분한 칭송을 받아도 관여하지 않으신다. 신은 세상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공평함을 나타내신다. (중략) 신이 세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무심이 아니라 무위다.


위 글은 얼마 전 100만 부를 판매를 돌파한 김승호 회장님의 책. 돈의 속성에서 가져왔다.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이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공평함을 이루신다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신은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으시는 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모든 일을 마치셨다. 그러니 더 이상 그분이 해야 할 일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 이곳에 올 때. 신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다 하셨다.

그분의 형상대로 우리를 지으셨고 우리 안에 그분의 능력과 같은 능력을 장착해 두셨다.

세상의 모든 경전과 철학과 문학과 예술 그리고 현자들은 한 곳을 바라보고 있으며 한곳에 집중하라고 늘 이야기한다. 우리가 신의 형상과 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기억해 내길 바라는 것이다.


이 지구에 올 때, 우리는 다만 한 없이 맑고 티 없는 어린아이와 같았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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