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파편들

2014년 9월 6일 새벽 기록

by 미온


존재는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모든 것들이 사라진 나는 과연 무엇인가.


창밖 너머 세상에선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소음이

쉴 새 없이 들리고,

오롯이 홀로 누워 있는 이곳엔

나와 상관있지만 하나이지 못한 독립된 개체들이

느릿한 숨을 내쉬고 있다.


존재는 하나이지만

하나인 존재가 연결되기 위해 부여된

수많은 의미의 조각들.


그것들의 고리가 선연히 드러나는 순간.

그 순간을 가끔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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