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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Feb 26. 2021

그로스 엔지니어가 뭔가요?

다양한 직업에 관하여 - 그로스엔지니어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오늘의 주인공 선욱님 소개


이번 주인공인 선욱님은 굉장히 많은 직업들을 거치셨는데요! 수학강사, 논술 과외업체, 코딩 교육강사,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이어 그로스 엔지니어라는 신기하고 낯선 직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로스 엔지니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긴 직업인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 궁금해져서 선욱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POCO KIM [김선욱]


@Poco


그로스 엔지니어 김선욱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xunwk



CONTACT

EMAIL: koownusmik@gmail.com






Q. 안녕하세요 선욱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컨설팅 회사 해킹 그로스에서 그로스 엔지니어로 있는 김선욱이라고 합니다.





Q. 안녕하세요 그로스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나요?


현재 해킹 그로스라는 컨설팅 회사에서 그로스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어요. 컨설팅을 요청해주시는 기업들은 서비스 전환율, 리텐션, 체류시간 등에 대한 지표를 개선하고 싶어 해요. 그로스 엔지니어는 각종 지표를 모을 수 있는 데이터 샌드박스를 세팅하고 PM이 정한 가설을 A/B 테스트로 구현하는 일을 해요.





Q. 프론트엔드 개발자에서 직무를 옮기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가 아니었어요. 개발자의 특성은 개발을 사랑해서 퇴근하고도 개발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프론트 개발자의 경우에는 아름다운 코드를 짜서 코드 퀄리티를 높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작고 아름다운 서비스를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화면에 무엇이 그려질 지 구현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성장과 유저 유입이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로스 엔지니어 특성이 저에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전직하게 되었습니다.





Q. 그로스 엔지니어의 매력은 뭔가요?


가설을 세우고 화면에  A/B 테스트를 했을 때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순간들이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더 많이 끌어오고 구매를 불러일으키고, 락인하는 것이 그로스 엔지니어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락인 (Lock-in):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말합니다. 





Q. 그로스 엔지니어를 하면서 제일 설레었던 경험은 어떤 건가요? 


  저희가 제품을 팔 때 추천을 받은 제품을 파는 거랑, 직접 골라서 판매하는 것 중 뭐가 더 효과가 있을지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이거 추천 받을래?’ 아니면 ‘직접 고를래?’ 라는 것에 대해 저희는 "사람들은 원하는걸 직접 고른 걸 살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A/B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실제 실험을 하고 나니 ‘직접 고를래?’ 가 유의미하게 데이터가 많았어요. 재밌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프론트엔드를 거쳐야 그로스 엔지니어로 전향이 가능한가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로스 엔지니어도 화면에 보이는 요소를 개발하다 보니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때 필요한 기술과 겹쳐서, 전향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자바스크립트를 제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프론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몇 가지 툴만 익히면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Google Optimize 라는 툴을 이용하는데, 이 툴틀 통해 조건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어요. 그리고 수치를 볼 수 있는 Amplitude 정도? 만 알면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이 있다면 당신도 그로스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직군





Q. 그로스 엔지니어가 봤을 때, 그로스엔지니어 수요와 전망이 어떨 것 같아요?


며칠 전, 클럽하우스를 하면서 원티드의 Co-Founder인 황리건 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현재 원티드에 그로스 팀은 없지만, 그로스 PM을 두면 어떨까 고민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로스라는 전문분야가 한국에서 기업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되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회사들은 모두 성장하려고 애쓰고 있잖아요? 제가 있는 회사는 나름대로의 방법론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저희 같이 ‘그로스’라는 이름을 달고 일하는 사람들의 성과가 점점 알려질수록 점점 수요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다양한 직업을 거치는 선욱님. 다음으로 생각하는 직업이 있나요?


저는 언젠가 PO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것도 나중에 PO가 될 때 다양한 직군과 협업할 때 그 사람들의 어려움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도 있는 것 같아요. PO로써 여러 사람들과 함께 열정을 쏟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 PO (Product Owner) :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 고객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하고 고객의 반응을 분석해 제품의 방향을 정하는 직무  





Q.  선욱님의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요?


저는 리텐션과 바이럴이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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