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마주하는 것이, 곧 나를 마주하는 것
들여다보면 볼수록
제가 정말 별거 아닌 생각이 들어요.
진짜 별로구나.
근데 이상하게 그런 내가 싫지가 않아요.
자꾸 더 좋아져요.
일본의 머니 트레이너, ‘돈의 대가’로 불리는 혼다 켄이 쓴 책 중에 ‘운을 부르는 부자의 본능’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에는 돈과 멀어지는 다섯 가지 마음이 소개돼요. 그 다섯 가지 마음은, 불안, 두려움, 의심, 죄책감, 자기 무시예요. 저자는 나를 방해하는 것이 내 안에 있고, 이 모든 감정을 떨쳐내야 풍요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해요. 저 또한 정말 공감하는 내용이에요.
돈에 대해 성찰하는 과정에서, 돈을 마주하는 것이, 곧 나를 마주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분명 돈과 화해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시작한 여행인데, 그 여행에서 의도치 않게 진짜 나를 만나게 됐어요. 돈 때문에 상처 받은 나. 돈 때문에 두렵고 불안했던 나. 돈 때문에 패배감과 무력감에 젖어있던 나. 돈 때문에 항상 억울했던 나. 그리고 그 모든 나를 진심으로 안아주는 과정에서, 사실 나라고 알고 있던 그 모든 정체성이 진정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게 바로 이 여행의 진정한 의미였어요. 의도치 않았지만, 원래 의도보다 훨씬 더 큰 의미.
설거지를 할 때, 따뜻한 물로 그릇에 눌어붙은 밥풀을 떼어내는 것처럼, 내 마음 그릇에 붙어있던 감정도 따뜻한 내 가슴으로 떼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알지 못해 떼어내지 못했을 뿐, 진정한 나는 언제나 그 감정 너머에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죠. 지난 나의 모든 감정. 원한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돈에 대한 그 억울함. 내 삶에 대한 패배감. 돈에 대한 불안과 걱정. 결핍과 두려움. 이제는 그 모든 감정에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온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위기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그 축복을 꼭 놓치지 마세요. 나 자신을 직면하는 그 기회를 잘 활용하면, 나는 반드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과거를 직면해야 미래를 다시 창조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나를 돌아보고, 나의 과거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 시간은 나의 미래를 새롭게 다시 창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예요. 나 자신이 크게 점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예요.
“들여다보면 볼수록 제가 정말 별거 아닌 생각이 들어요. 진짜 별로구나. 근데 이상하게 그런 내가 싫지가 않아요. 자꾸 더 좋아져요.” 예전에 상담을 받다가 제가 상담 선생님께 드린 말씀이에요. 여러분도 자신을 들여다볼수록, 여러분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나 자신을 모두 받아들이고 따뜻하게 안아준 그 순간, 삶을 다시 쓰게 될 거예요. 과거가 만든 정체성에 갇힌 내가 아닌, 새롭게 다시 태어난 나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다시 쓰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여정을 진심으로 즐기게 될 거예요.
세상에 충분한 풍요가 있음을 알고, 내가 필요한 때에 언제든 풍요가 나에게 옮을 알고, 신나게 삶의 흐름을 타게 될 거예요. 보물 찾기처럼 신나게 풍요를 찾게 될 거예요. 풍요를 창조할 수 있는 나의 능력을 진심으로 믿고, 풍요를 창조하는 그 모든 여정의 소중함을 알게 될 거예요. 내가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인지 알고, 진정한 신의 사랑을 느끼게 될 거예요.
나를 본다면. 나 자신을 본다면. 모든 게 가능해요. 더 이상 피할 수 없을 때, 그때가 기회예요. 저는 작년의 퇴사가 그 기회였고요. 지금은 그 일이 삶의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해요. 돈을 밀어내는 내 무의식의 감정을 직면한 그 모든 시간들이 제게는 진정 삶의 축복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