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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Sep 16. 2020

꿈이 꼭 이뤄지지 않아도 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법

너희는 실패할  없다.
그것은 결코 싸움이 아니다.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  도날드 월쉬, 신과 나눈 이야기                    


                                              

꿈의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마주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감정을 만들어내는 뿌리 생각은 무엇일까? 바로 ‘내 꿈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기쁨과 설렘, 열정의 빛을 바래는 두려움과 압박. 그 모든 감정을 만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할수록 두려움은 커진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먹구름이 되어 처음의 푸른 하늘을 뒤덮는다.                                               


                                

꿈은 푸르다.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있는 파란 가을 하늘처럼 아름답다. 하지만 꿈이 변색되면, 꿈의 색이 바래지면, 이상한 악취를 풍긴다. 스스로에 대한 압박과 꿈에 대한 집착이라는 냄새. 그 무거운 힘에 짓눌러지면, 처음의 푸르름은 없어지고, 악취만 남는다. 삶은 회색 빛이 되고, 얼굴은 어두워진다.


나는 힘이 들 때마다 노트에 감정과 생각을 적고, 마지막에 뿌리 생각을 찾는다. 생각과 감정이라는 열매의 보이지 않는 뿌리를 찾는 것이다. 어떤 생각에서 시작해서 이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졌을까. 나의 인식은 무엇인가. 내가 나 자신과 삶을 바라보는 눈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다 보면, 탁 하나 잡히는 문장이 나온다. 그게 바로 내 생각과 감정의 뿌리다. 그리고 그 뿌리 생각을 뒤집어주면, 감정 노트는 끝이 난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바로 이 뿌리 생각 때문에 일어난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새 시대의 영적 지도자이자 세계적인 영적 스승인 ‘바이런 케이티’는 자신의 저서에서, 모든 감정은 고정 관념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 고정관념이 뿌리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 창고에 무수히 많은 고정관념을 쌓아 놓고 있다. 그리고 그 생각과 맞지 않는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반응한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감정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감정을 만든 뿌리를 보고 뿌리를 없애는 작업이 필요하다.


‘꿈을 꼭 이뤄야 해.’라는 뿌리 생각이 잡힐 때, 나는 바로 이 생각을 뒤집어 준다.


‘꿈이 꼭 이뤄지지 않아도 돼.’
                             

이 생각은 마음에 여유와 공간을 준다. 그 공간 안에서 나는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한다. 결과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 대신, 지금 이 순간의 기쁨과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정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내 꿈에게 주었던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다.


꿈은 나의 액세서리다.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내 삶의 주인은 나고, 꿈을 선택하는 것도 나다. 액세사리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 꿈이 있어 괴롭고 힘들다면, 그 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꿈이다.                                               



                                                                                                                                     

생각 창고에 갇힌 생각들을 모두 놓아주자. 가볍게 가자. 기쁘고 즐겁게,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중요한 것은 꿈이 아니라, 나다.


이 세상에서 기쁨과 열정, 사랑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
그렇게 내 삶의 꽃을 활짝 피워내는 것.                                                



이게 바로 삶의 본질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 아름다운 과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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