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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Mar 23. 2020

내 삶의 설정은 내가 합니다

돈에 대한 설정을 바꾸는 법


내 삶의 설정은 내가 합니다.

그리고 그 설정을 바꾸는 것은,
나를 들여다보고,
다시 결정한 사람의 몫입니다.



여러분은 돈에 대해 어떤 말을 듣고 자랐나요? 돈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은 어떤가요? 누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돈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나요?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돈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이, 나의 의지가 아닌다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돈 역시 ‘자기 이해’가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믿음, 고정관념, 인식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말을 듣고 누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인지 알아야 자신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그 믿음이 지금까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보아야 합니다. 그 영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에게 유익하지 않다면, 다른 믿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 삶의 설정은 내가 합니다. 그리고 그 설정을 바꾸는 것은, 나를 들여다보고, 다시 결정한 사람의 몫입니다. 




돈에 대한 믿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마도 부모님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돈 버는 건 힘들다. 열심히 노력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안 된다. 돈이 가장 중요하다…. 이 모든 믿음은 부모님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돈에 대한 저의 경험을 돌아보니, 이 믿음이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마음공부를 하며 읽었던 모든 책들은, 돈이 목표가 아닌 수단이며, 돈이 주는 기쁨과 감사, 축복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게 쓰고, 돈이 주는 기쁨에 감사하며 풍요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좋은 흐름의 순환이 바로 돈이 주는 풍요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는 별개로, 돈에 대한 제 인식은 제 의지대로 설정할 수 있고, 저는 제가 선택한 돈에 대한 믿음대로 저의 삶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독립은 따로 집을 구해 사는 물리적인 독립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삶에 대한, 돈에 대한 나의 뿌리를 직면하고, 나의 의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을 코칭하면서, ‘삶은 힘들다. 참아야 하는 것이다. 삶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 돈 버는 건 어렵다. 돈 버는 건 힘들다’와 같은 믿음, 즉 인식이 부모님으로부터 전해진 것을 보았습니다. 전쟁 후 폐허 속에서 이 나라를 위해 힘들게 희생하신 부모님 세대에 이와 같은 믿음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분명 그 혜택을 받았고, 덕분에 큰 풍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시대는 변화합니다. 저는 저희 세대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모님과는 다른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삶은 즐거운 놀이이며, 돈은 그 놀이의 소중한 친구이고, 나는 내가 가진 나만의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기여하며 기쁨과 사랑을 체험하는 존재임을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기 전에 이미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대를 넘어, 누구나 그렇게 삶의 축복을 누릴 자격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휴지를 보면 돈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휴지를 써도 집에 많이 있는 것처럼, 돈 역시 내가 필요한 그 이상으로 삶에서 항상 넉넉히 채워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돈은 제게 꿈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이제 돈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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