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놀이는 처음이지?

미션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야!

by SUN

나는 포인트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롯데 포인트, CJ one 포인트… 그리고 스타벅스 별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꼭 스타벅스에서는 회원 전용 카드로 결제를 한다. 한, 두 개 모은 별이 12개가 되어 공짜 쿠폰이 하나 생기면, 그만큼 기분 좋은 게 없다. 이 둘의 공통점은 평소에 매일 하나씩 모은 포인트와 별이 쌓여, 나중에 현금처럼 결제하거나 공짜로 커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 매일 하나씩. 그 힘이 모여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된다는 것. 나는 그게 꼭 나의 모닝 루틴 시스템처럼 느껴진다.


매일 쓰는 일기. 매일 느끼는 감사. 매일 쓰는 글. 매일 느끼는 열정과 기쁨. 매일 하는 명상. 매일 느끼는 평온의 공간. 이 매일의 꾸준한 루틴이 주는 힘은, 나의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놀이처럼 즐기듯 했던 루틴 덕분에, 위기 상황에서 전보다 훨씬 더 쉽게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상황은 항상 변한다. 하지만 꾸준한 루틴으로 축적된 나의 내면의 힘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한방에!’가 아니라 ‘꾸준히.’ 꾸준히 루틴을 유지하는 사람이 단단한 멘탈을 유지한다.


왜 한 번에 되지 않고, 꾸준히 오래 해야 단단한 멘탈을 가질 수 있는지 예전의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번에 되지 않고, 오래 걸리는 것이 더 좋다. 오래 걸려서 더 좋고, 더 즐겁다. 나의 루틴을 오래 즐길 수 있어 더 행복하다. 그리고 이런 마음의 변화는, 인생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더 집중하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변화하는 나의 과정을 지켜보고, 그 과정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는 것. 향이 좋은 커피를 한 번에 마셔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향을 음미하고 충분히 여유를 갖고 즐기는 것이 더 행복한 것과 같다.


매일 성장하는 나를 지켜보는 기쁨은 인생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매일의 삶을 설레게 한다. 매일의 삶을 가슴 뛰게 한다. 나를 조금씩 성장시키고, 나에게서 희망을 보고, 나에게서 기쁨을 찾는 삶은, 청춘 드라마의 그것처럼 푸릇푸릇하다.


루틴을 할 때는, 그냥 놀이를 하 듯 즐기면 된다. 나만의 셀프케어 시스템을 만들어 나의 소중한 하루를 즐기는 것이다.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은 뭐지?” 질문하고, 그 답을 해시태그로 정리해보자. 그 답이 매일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이고, 나의 셀프 케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나만의 모닝 루틴으로 그만이다. 감사일기, 책 읽기, 글쓰기, 명상.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들을 나만의 모닝 루틴으로 만들었다. 내 가슴이 진정으로 기쁜 일. 내가 나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나는 이 일과로 이루어진 하루가 나에게 최고의 하루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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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 하지 못하더라도 나를 탓하기 보다는, 루틴을 할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기쁜지, 그 순간의 느낌을 사진으로 찍어 가슴에 잘 기억해두는 것이 루틴을 오래도록 지속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온라인 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결심하고, 꾸준히 잘 하지 않는다고 나를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의지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처럼 즐기는 것이다. 미션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 내가 만든, 가장 행복한 놀이. 그 놀이 안에서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즐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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