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것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
내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누구나 도전 앞에서 망설인다. 나 또한 그랬다. 누구보다 소심하고 자신감 없던 나는, 꿈 앞에서 참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다. 모든 게 핑계와 변명이 됐다. 대한민국 여자라서, 그리 잘난 집안이 아니라서, 평범한 스펙이어서, 평범한 머리와 재주와 능력만 가진 사람이라서… 여러 가지 이유들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맴돌았다가 아니라 지배했다는 말이 맞는 이유는, 정말 이 생각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나를 꽉 붙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창업해 수십억을 투자 받으며 꽤 큰 규모로 회사를 키우고 있는 친구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커피를 마시다,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던져 보았다.
“넌 힘들 때 어떻게 해? 예를 들어 생각이 진짜 많아진다거나 할 때 말이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를 붙들 때, 그땐 어떻게 생각을 이기는지 궁금해서.”
“그냥 하는 거지, 모. 생각은 생각대로 두고, 해야 할 건 그냥 하는 거야. 답은 행동밖에 없어.”
그래, 결국 행동이었다. 생각에 꽉 붙잡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
한 발 내딛는 것. 한번 내딛어보는 것. 바로 그 용기가 내 삶을 명품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안다. 그리고 예전에 나를 붙들었던 그 많은 생각들은, 내가 특별히 자신감이 없어서, 내가 특별히 소심해서, 내가 특별히 못나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단지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 생각을 심각하게 다룰 필요도, 그 생각을 애써 이기려고 싸울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안다. 생각은 단지 생각일 뿐이다.
생각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단지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일 뿐이다. 따뜻하게 달래주면, 그걸로 끝이다. 고요하게 생각을 바라보고, 들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면, 생각이 먼저 나를 놓아준다. 오랜 시간 생각을 이기려 싸워왔던 나는, 명상을 하고 책을 읽으며, 생각 또한 내 내면의 어린 아이처럼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바랄 뿐, 나를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알게 된 후로, 생각과 하나 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생각과 하나가 되면,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된다. 생각에 붙들린다. 하지만 생각을 멀리 떨어져 바라볼수록, 생각과 내가 분리된다. 그리고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생각을 여유롭게 들어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되면, 세상은 훨씬 재밌고 생기 있어 진다. 꿈의 여정도 훨씬 탄력을 받는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큰 파도처럼, 내 안의 열정이 솟구친다. 그런 사람은 누가 봐도 빛이 난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런 빛이 되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