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아는 것의 중요성
요즘 나를 아는 것의 중요성이 심리학에서 '자존감'이라는 용어로 화두가 되고 있어요.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아는 것은 나의 심리적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패션처럼 나를 표현하는 외적 요소에 있어서도 정말 중요합니다. 나를 아는 만큼 더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위의 사진처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잘 몰랐을 때 무수히 한 쇼핑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서야 저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무엇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저처럼 ‘나의 매력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비치고 싶은 걸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나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과정에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5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장점은 최대한 많이 씁니다. 아름다운 스타일링은 내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할 때보다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고 부각할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단점은 쓰지 않아도 되지만,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2~3가지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게 가장 크게 신경 쓰이는 것을 쓰되, 나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성형을 할 생각이 없는데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코가 낮다'를 쓰는 것보다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가능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로 적어보는 게 낫습니다.(물론 그 어려움은 저도 처절하게 알고 있긴 합니다.)
예:
나의 장점
목소리가 예쁘다
성격이 밝고 상냥하다
예의 바르다
코가 오뚝한 편이다
자세가 바른 편이다
칭찬을 잘한다
하체가 날씬하다
나의 단점
기분이 업 되거나 생각이 얽히면 말실수를 할 때가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어깨가 넓다
허리와 배에 살이 있다
정말 민망하긴 하지만 저도 직접 해보면서 재미를 느꼈던 단계입니다.
장점을 위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가지 정도를 말해달라고 하는데 의외로 힘들거나 낯설어하는 친구나 지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혹시 내가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어?'라고 단점을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들어도 상처 받지 않을 자신이 있을만한 아주 친한 친구면 좋겠죠.
자칫하면 마지막 통화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일주일 동안 얼굴부터 발끝까지 정면으로 굴절 없이 사진을 찍어보는 단계입니다.
7 Days Challenge는 나를 객관화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사진 보정이나 밝기 조절 없이 가장 편한 마음으로 찍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나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지도, 단점을 보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처음에는 단점만 보일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장점도 같이 보기 위해 노력할 타이밍이에요.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듯 나를 최대한 객관화해서 보도록 합니다.
일주일 치를 쌓아둔 후 모아서 보면 자신의 체형뿐 아니라 주로 입는 옷과 헤어, 액세서리, 표정이나 자세까지 모두 조화롭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어느 정도 들어가도 되는 시점이에요.
이미지는 외모나 표정, 자세 등의 외양뿐 아니라 성격, 태도, 말씨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목록을 모두 적어보는데, 노력으로는 바꾸기 어려운 부분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선은 모두 적어봅니다.
예:
자신감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얼굴이 작았으면 좋겠다.
말을 조금 더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자세를 더 바르게 했으면 좋겠다.
표정이 좀 더 밝았으면 좋겠다.
상체에 살을 좀 빼고 싶다.
위에 적은 목록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이미지와 나 자신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떤 점인지 분류해 봅니다. 일치하는 점들은 내 매력으로 더욱 발전시키거나 부각할 수 있습니다. 불일치하는 면에서 내가 느끼는 결핍이나 보완할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
자신감이 있어 보였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일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말을 할 때 큰 소리로 똑바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얼굴이 작았으면 좋겠다. (불일치) 성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
말을 조금 더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일치): 속도가 적절하나 말의 속도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 필요
자세를 더 바르게 했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일치):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나 요가와 꾸준한 운동으로 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겠다.
표정이 좀 더 밝았으면 좋겠다. (불일치): 표정이 밝긴 하지만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긍정적인 생각과 많이 웃기를 해야겠다.
상체에 살을 좀 빼고 싶다. (불일치): 상체에 살을 빼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겠다.
내 노력으로는 도저히 보완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내 장점을 부각하는 스타일링에 집중합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울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내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 그 사람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우리 자신은 내 모습에서 보고 싶은 부분만 보기 때문에 정작 내 장점이나 단점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는 타인의 거울이고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장점들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지, 단점들만 비판적인 눈빛으로 바라볼지는 어디까지나 나의 선택에 달려있고, 그 시선은 나 자신을 바라보는 데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칭찬하고 예뻐하다 보면 칭찬받고 예쁨 받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요.
혹시 칭찬받고 예쁨 받지 않는다 해도 괜찮아요.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하면 그것만큼 멋진 스타일링은 또 없으니까요.
오늘도 멋진 스타일링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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