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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과마눌 Sep 28. 2018

자기만의 방과 엄마의 방

그 어디에도 없을..

중학생이 된 큰 아이의 스쿨버스는  여섯시 28분에 온다
평생 처음으로 새벽형 인간이 되어야 했던 나는
멍하다가, 어질어질 하다가, 
이러다 바보가 될 기세다

삼형제를 학교로 보낸 후
비몽사몽 소파에 널부러져 까루룩 잠이 들었다 깨어났더니..

오랜 비 끝에
햇살은 저리 후두둑 내리고
바람따라 한 잎 두 잎 물들기 시작한 나뭇잎이 흔들렸다 


엄마의 방에 쏟아 지는 위로 같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yEuk8j8imI

져스틴 비버가 이런 노래도 불렀구나

나는
 자연인이다에 
산골 깊숙히 홀로 사는 할아버지한테 찾아 간 윤택이
어찌 간신히 잡히는 라디오 전파에 나오는 이 노래에 춤을 추는 부분이 나온다.
8분 59초부텀..

집안에 아들들들도 그득하고,
보이는 장면은 속절 알것 없이 남 부러워할 튼튼한 집에 살면서,
나는 왜 이리 깊은 산, 깊은 계곡, 인적없는 그곳에.
전파도 귀하고, 문명도 귀하게.
그러나, 자연 하나는 그득한..
추워 뒤질 그 자연인의 집들을 눈여겨 보는 걸까.


https://www.youtube.com/watch?v=suBD6-dqX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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