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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과마눌 Oct 07. 2018

철이 없어야 제 맛

애들 말이다

미국에서 육아란

우버 드라이버 역할이 3할2푼1리

대중소의 큰 놈 대짜를

수학과외 집에 집어 넣고

기다리는 차 안

그 한 시간여동안

계절이 옷을 갈아 입고,

안색을 바꾸고,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목도한다

그리하여

올 것이 온 듯

어둠이 내려 앉으면

도구의 인간이 승리하는 역사적 순간


어둠이 아득히 길어,

불을 피워 내고..

침묵이 불편하여,

예능을 만들어 내듯


장하다. 인간!

우덜이 또 이북이 빛나는 순간을 열었구나

게임하고픈데

태권도 가야 한다고

왜 날마다 뭘 하냐고

처 운 중짜야


너는 아느냐?

실어다 주는 부모는 듁을 맛인걸

쏟아 붓는 돈이 겁나 아까비..이고

계절은 사채업자

달았다가 떨구는 이파리처럼

따박따박 타이밍을 무지 중시하시지

꽃으로 피든

버섯으로 피든

풀떼기로 살아가든


시절따라

가르치고 배워야

결핍이 덜 한거 란다


분명히 말하지만,

덜 하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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