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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과마눌 Feb 01. 2019

최승자, 기억하는가

너는 잊은 우리가 만났던 그 날

기억하는가             

                    최승자


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 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 물 내리던 그 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 기억의 집, 문학과지성사

적막 강산


그 와중에

도 통한다는 통도사


그 절간 마당에 

홍매화 한 그루


오삼동 강추위에

홀로 미쳐 꽃 피운다


법당 안 동안거 정진과

법당 밖 어이상실 꽃미모의 콜라보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어울리는 느낌적 느낌


최승자시인의 시는 이 삘..




* 사진 위는 시인의 시

* 사진 아래는 쑥언늬 사설

* 사진은 http://blog.naver.com/lkt1342 에서 업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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