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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과마눌 Aug 10. 2019

리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73회

재용아 연락해, 조국때문에 그리고 지소미아

https://www.youtube.com/watch?v=RndDUHcJ1HI

길게 길게 이야기하려는 초대손님을 

총수가 단칼에 찝어 찝어 후루룩 정리를 해서,

말을 막는다는 원망을 듣기도 했던 이번 회였다. 


나날이 체력이 약해지기도 하고,

거기다, 타고난 산만함이 곁들여져,

요새 영 비협조적인 내 몸과 맘이 그런 모습에 좋아라 했다. 


김종대의원은 지난 날 욕얻어 먹음에,  본인은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하나,

그간 스스로의 눈치없음이 욕에 욕을 더한면이 있으니, 

좀 더 다듬어서, 낄낄빠빠에 정진하시길 바라겠다. 


표창원의원은 보수를 말할 때 

그리고, 보수인척 하고픈 쩌리들을 처리할 때

가장 안정적이고 중후하며 품격있다.

진짜가 짝퉁을 대할 때, 저런 모습이겠지.


권순정실장과 총수의 합은 뭐..

새침하고, 꼼꼼하고 야무지고, 디테일에 강한 살림꾼 아내와

대충 털털하고, 비젼도 좀 있고, 큰 일 저지르며, 이리저리 일거리 만들어 내는 남편의 합을 보는듯하다.

앙탈은 앙탈대로 다 부리면서도, 개미같이 일을 해서 데이타 가져다 바치는 권실장과

꼬집혀 가면서, 느물느물 일 시키고, 칭찬도 해줘가며, 부려먹는 총수의 콜라보.

되는 집안 꼴이다. 


30대 40대 여자들의 문재인대통령 지지율이 철벽같다는데..

직장생활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키우기도 하고, 

여자들이 그 나이쯤되면 뭘 좀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잘생긴 남자들을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암튼, 동의다 


이 세계의 빅히트 기획사대표로서 총수가 발굴한 또다른 인물인 신유진변호사가 맘에 들어 오더라.

어딘가 게시판에서 성인ADHD끼가 살짝 보인다는 말을 듣고, 내 웃었더랬는데, 

그 말도 살짝 맞는듯하다. 


일단, 총수가 발굴해내는 인물들은 에너지가 뻗힌다.

만나본 적도 없는 조국때문에, 

조국을 까는 중앙일보에 인용된 교수들의 논문을 결제를 해서 읽어보는 에너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열정적인 거에다가, 특수언어를  읽고 해석하는 전문성을 더했으니, 

신유진 변호사는 벌써 이 세계 아이돌로서 손색이 없음요. 


박근혜 흉내는 별로..다른 기억도 안나는 인물들의 성대묘사도 그저그럼

엠비씨 개그맨 시험 보았다가 떨어졌다고 했는데, 그들도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싶었다. 


그러나, 신유진 변호사가 한 말은 훌륭하게 내 마음속에 남았다

왜 전공이 이러면서, 개그맨 시험보고 그랬냐니..

 

"뭔가 웃음포인트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같아요" 라는 말 


새로운 세계를 여는 한 방이 있는 말이다. 


경직된 사람들은 웃을 줄 모른다.

그러니, 저들이 저 모양 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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