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회상
전주KBS에서 만든 유튜브에서
반 백을 넘은 반백의 신사가
곱게도 노래를 하는 걸 보았습니다.
음소거로 그 모습을 보다가
조용히 볼륨을 올리니..
바람이 몹시 불던 날에
붙잡을 수 없었던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질 않은
김성호의 회상..이었습니다.
좋은 충격은 무어라 불러야 하나요.
삼십년 전에 자신이 만든 곡을 부르는데,
스스로 쓴 가사 고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하는 느낌입니다.
젊음이 노래가 되었고,
경험을 적었던 가사는
삶이라는 데쟈뷰 속에
살아 갈수록 더욱 체험되어
마침내 깊이가 된,
그래서 곱게 늙은 우리가 만나면,
말 없이도
서로 애썼음을 알아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노래와 가수
#전주KBS에게
#21세기들어처음으로
#박수를보냅니다
#김성호의회상
#김성호님께는감사를
#나자식에겐화이팅을
#그려이제부터곱게늙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