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다
크리스마스라고,
이곳은 따땃한 날씨였고,
이런 날에는 산책이 제 맛이라,
강요끝에 큰 애랑 나간 길
늘 제일 먼저 물 들어 가을을 알리는
나의 최애 나무에는
서양 할배가 매달려 겨우살이를 채집중이셨다.
순간 자연인? 미국버젼인가..하며 쳐다 보는데,
내 강렬한 눈빛이 부담스러우신지
그 할배 말씀하신다.
Mistletoe! 라고,
크리스마스에 이 가지 꺽어 달아 놓고,
그 밑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키스하게 하는,
그런 로맨틱한 이벤트를 하신단다.
집에 돌아 와, 검색해 보니..
맞네, 맞아.
고대 그리스로 부터 내려온 수천년된 전통이다.
그거 다려 먹으면 몸에 좋다고,
설명 듣다가, 맞받아 외친 내가 뭐가 되냐고 ㅠㅠ
#뭐가되긴
#읎써봬도
#자연인이다
#코로나시국에
#키스가왠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