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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Apr 27. 2020

종이를 대체하는 모바일…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는?

미래북살롱 4월의 랜선북토크 모임,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안녕하세요~ 미래북살롱 담당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연장으로,
3월 발대식부터 4월의 첫 모임까지
오프라인에서 함께하지 못해 대단히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으로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모임의 방향을 바꿔 랜선북토크로 진행하였습니다.
미래북살롱 분들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도라 여겨주시며 말이죠! :)



미래북살롱 4월,
랜선북토크!

1) 미래의창의 신간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책을 읽어주세요!

2) 두 도서를 '연결'하여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도록 질문지를 드렸어요. 

3) 미래북살롱이 생각하시는 답변을 적은  '독서노트'를 메일로 전달해 주세요~

4) 북살롱분들의 생각을 저희 브런치 채널로 모으겠습니다.

5) 마지막에는 북살롱 분들을 위한 이시한 저자님과의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북토크는 진행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코로나 이슈'와 이어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북살롱분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부터 북살롱 분들이 생각하는 유튜브 트렌드까지!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을 묻고 들어보았습니다. 



유튜브, 
대안 언론으로의 부상 


유튜브가 대안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경향이 심해진 지는 이미 오래다. 과거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팟캐스트에서 정치·사회 평론 콘텐츠가 많았는데, 그 경향이 유튜브로 이어져 최근 우파적인 성향을 띠는 채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신의한수〉 같은 보수계의 대표 채널은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정치색을 강하게 띠는 채널은 가짜뉴스 논란이 거세다. 그런데 사실 유튜브 정치 채널의 구독자들은 팩트에 목마른 사람이라기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는 뉴스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TV 뉴스보다 유튜브의 뉴스 콘텐츠를 신뢰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유튜브 뉴스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리포트 2019〉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 신뢰도는22%로 조사되어 조사 대상 38개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38개국 평균 신뢰도가 42%인 데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6 기존 언론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이렇게 바닥인 상황에서, 대안 언론으로서의 유튜브의 역할이 쉽게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런 만큼 유튜브에서 만들어지는 가짜뉴스 문제도 계속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욱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적인 사안인 만큼 유튜브 측 에서도 개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  '유튜브 이제 시작하시나요?' 中에서


책에서는 유튜브를 1세대와 2세대로 구분하여, 2세대 유튜브 특징을 정리합니다. 그중 최근 들어 생긴 유튜브 경향 중 하나는 유튜브가 대안 언론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제는 기존 TV 뉴스보다 유튜브의 콘텐츠를 신뢰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종이를 대체하는 모바일 시대! 유튜브 뉴스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졌음을 주목합니다. 이에 북살롱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오늘은 북살롱 분들이 생각하는 '미디어로서의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https://bit.ly/2Wws0Ai




Q.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확실한 정보에 대해 목말라 하셨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 초반에 가짜뉴스가 많이 배포되며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켰는데요. 여러분이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는 무엇인가요? 1순위가 유튜브가 아니라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


강태성님

: 제가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는 종이신문, 그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메이저 종이신문입니다. 유튜브는 당연히 1순위가 아니죠. 유튜브가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객관적인 팩트보다는 유튜버의 편향된 주장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를 거를 장치가 약한 게 사실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정보는 한 걸음 물러나 한 번 걸러 듣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활자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생각하구요. 이제는 영상도 남겨지는 시대이지만 활자는 예전부터 쭉 남겨져 왔고 그 지속성만큼이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듯 이러한 활자를 매개로 한 전통적인 종이신문 그 중에서도 뚜렷한 독자층을 가진 종이신문이야말로 ‘상대적으로’ 가장 신뢰할 만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은님

: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라기 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자 뉴스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TV 뉴스를 주로 보았었지만 유투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믿을만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윤재성님

: 제가 가장 많이 보고 신뢰하는 미디어는 네이버 뉴스입니다. 뉴스홈이나 랭킹 뉴스 경우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같은 경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을 계속 보기 때문에 확증편향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진보나 보수 등 특정 정치 성향이 있다면 한 쪽 성향을 가진 유튜버를 보게 되고 알고리즘에 의해 비슷한 영상이 추천되므로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지연님

: 저는 뉴스와 신문을 선호합니다. 유튜브가 요즘 시대의 소통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운영자의 수준이나, 정보가 검증된 것들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신뢰보다는 재미위주,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어요. 신뢰하는 미디어는 아무래도 공영방송을 따라갈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석영님

: 단일 미디어보다는 다양한 미디어 안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신뢰합니다. 유튜브는 파급에 비해 신뢰성이 높지 않습니다.


구용훈님

: 개인적으로 뉴스 정보를 유튜브로 얻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방송과 신문을 뉴스 창구를 생각하고 있고 SNS에서 뉴스에 대한 평가를 참고하고 있어요. 


이찬님

: 신뢰성입니다. 금융가의 찌라시가 100% 확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것은 자극적 소재에 있습니다. 유튜브는 좋은 채널입니다. 확장성도 있고요. 하지만 그만큼 소위 물타기가 팽배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한 좋은 뉴스보다 가십거리가 위로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즉, 유저의 확장성을 바탕으로한 유튜브의 이런 장점이 오히려 기존 미디어보다 신뢰성을 잃는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이 모든 정보에 관한 팩트 체크나 통제를 전문가가 아닌 다수가 하기 때문이죠.


기경희님

: 저는 연합뉴스, 매일경제를 주로 봅니다. 의견이 나오는 기사를 거의 보지 않고 팩트만 나오는 기사위주로 읽게 되네요. 그리고 댓글도 다 읽습니다. 유튜브는 진입장벽이 낮고 자극적인 것도 많아서 신뢰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박소영님

: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는 아직까지는 기존 미디어입니다. 유튜브나 다른 SNS에서 퍼지는 뉴스들은 가짓수는 많고 필터는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아직까지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가혜숙님

: 아직까지는 유튜브를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짜같이 편집한 가짜뉴스도 많을 것이고. 미디어로서 갖추어야할 공신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하는 미디어는 글쎄요…. 공중파와 종편 등 여러 방송들의 뉴스를 훑어보고 그때그때 판단하곤 한답니다^^ 

균형잡힌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디어


백소영님
: 저는 유튜브라고 생각해요. 신문이나 뉴스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기범님

: 솔직하게 말하면 미디어는 사실에 기반하더라도 내용에서 주장하고 싶은 바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것도 신뢰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려고 해요~ 미디어는 곧 메시지라는 마샬 맥루한의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저의 미디어 ‘귀’를 신뢰합니다. 옳고 그름은 제 마음 속 안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려 합니다.


김은주님

: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진 않습니다. 저에게 유튜브는 집단지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사이트에서 얻는 정보만 팩트로 여겼어요. 애석하게도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는 우리나라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형민님

: 신뢰하는 미디어는 사실 없습니다만 주로 유튜브를 통해 여러 뉴스를 접하는 것 같습니다~


이철혁님

: 어떤 미디어도 신뢰하기 보다, 외국 기사이면 원문을 체크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미디어와 소스로 균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상우님

: 제가 특히 더 신뢰를 주는 미디어 플랫폼은 없습니다. 언론이란 편향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편향된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은 지양하기 때문이죠. 유튜브에서도 기존 언론사들의 뉴스가 지배적이고 해당 언론사들도 나름 편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를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들은 또 각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사건을 해석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그대로 받아드리기보단 좀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매체의 시선을 관찰하는 것이 정보의 범람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견지해야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중심을 잘 잡는다면 기존 미디어든, 유튜브든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에 대한 북살롱 분들의 생각을 모아봤습니다. 기존 미디어를 가장 신뢰하는 답변이 많이 모였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저희 북살롱 분들 중에는 이미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분도 계시고, 곧 운영할 계획인 분들도 있으신데요. 저희 채널에서나마 서로의 생각이 참고할만한 의견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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