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북살롱 4월 랜선 북토크 모임, 코로나가 바꿀 우리 사회의 모습
코로나는 우리 일상과 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학교 개학이 예기치 않게 늦춰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우리 일상의 변화뿐 아니라 세계적 규모로 주가 폭락까지. 여러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북살롱 2기의 첫 모임도 변화한 환경에 새로운 방식을 따라 랜선 북토크로 시작하였구요!
미래북살롱 4월
랜선 북토크 모임
랜선 북토크는 책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를 읽고, 이번 코로나 이슈와 이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질문지를 드리고, 미래북살롱 생각이 적힌 독서 노트를 메일로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에 기회를 얻는 분야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 세기 내내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지만
유럽은 결국 페스트라는 납골당에서 벗어났고,
비온 뒤에 해가 비치듯 역병을 딛고 굳게 일어선것이다."
/ �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中에서
박기범님:
저도 '페스트'를 다룬 장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는 것처럼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격언이 있는 것이겠지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감히 이렇게 예측해보고 싶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야가 기회라고요. 즉 바이러스처럼 현미경으로 봐야하는 바이오산업이라던지, 안녕이라는 말대신 삼전 주식 샀냐는 주식시장, 그리고 온라인 등 Invisible business가 성장하지 않을까 저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봅니다.
변지연님:
냉혹하지만 현실적인 그 부분을 저도 읽으며 무척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했어요. 천재지변처럼 세상을 덮친 코로나19는 하늘 끝까지 치솟던 인류의 발전에 큰 제동을 건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비대면 사회가 된 요즘 부상하고 있는 것이 유튜브 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비대면 활성화로 더 큰 몫을 하는 것은 택배와 배송업무 같아요. 아무래도 직접 나가기보다 온라인 주문을 하고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태성님: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하고 회사들은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이미 우리 사회는 비대면 활동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코로나가 이미 바꾸어 놓은 사회 풍경인데요. 이러한 때에 유튜브는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프라인 강연회 개최보다는 온라인 강연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등, 오프라인으로 했던 많은 활동들이 영상화되어 유튜브에 더 많이 올라올 것이구요. 기회를 얻는 분야라기보다는 기회를 얻는 사람들은 동영상 촬영, 편집 등 영상을 다루는 법에 능숙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요?
윤재성님: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과 관련된 서비스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나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강의 등 이전이면 시도할 리스크가 매우 컸었던 일들을 반강제적으로 시행하게 되었고 앞으로 서서히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또한 유튜브나 자기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영상 편집 어플(VITA, Video Leap) 이 있겠네요.
하지은님:
유튜브 외에 화상 통화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은 기회를 얻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강의가 순조롭게 가능한 플랫폼이요.
이철혁님:
아무리 큰 플랫폼이라도 IT에서는 항상 새로운 도전자들의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유튜브 말고는 틱톡, 스냅, 인스타그램 라이브과 같은 더 짧고, 더 노력없이 만들어 공개하는 동영상 플랫폼들이 눈에 띕니다. 긴 동영상도 지겨워 하는 Z세대들은 이들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구용훈님:
UNTACT는 새로운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보다 훨씬 막대한 양의 메모리, 5G칩, 1억 화소 카메라 모듈, 고해상도 모니터가 필수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느닷없이 재택근무에 영상강의까지 하게 된 국민들은 지금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고 있구요. 미디어 소비자 입장에서 이제는 스스로 미디어와 콘텐츠 생산자의 입장으로 전환 중입니다.
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간석영님:
비대면 환경에서도 대면 활동의 소중함이 오히려 증대될 것 같습니다.
기경희님:
비대면이지만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는 서비스들이 인기가 있을 것 같아요. 따로 또 같이인 것이죠. 예를 들면 지금 밥먹는 사람들을 모아주는 거라던지... 밥 먹을 사람 모아서 같이 요리하고 먹는 서비스. '이 노래 좋아하는 사람 모여봐' 하면 모여서 이야기한다던지요. 비대면 비접촉에 상반되어 모이려는 서비스도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김은주님:
코로나19는 단지 다가오는 새로운 세계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 두렵고 아찔합니다. 지금까지 대면서비스에 익숙했던 삶과의 결별을 해야 하기에, 비대면 세계가 확대되고 사회와의 거리두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유튜브의 소비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학습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구요. 이와 관련한 ai 산업도 크게 붐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합니다.
박소영님:
프라이빗 라이브 방송 채널에 대한 니즈가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기업에서도 Zoom을 이용해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대면 업무가 진행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더 나아가 개인들간의 스터디, 친목모임들도 프라이빗한 비대면 공간에서 활발하기 운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진형민님:
1분만에, 1초만에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세상 속에서 예측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우리 사회, 국가의 위신은 코로나 전보다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빠르게 대처해서 확진자의 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진단키트를 가장 빠르게 개발하여 거의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이런 환경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찬님:
오히려 크게 발전될 분야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한 경제 타격에 좀 더 눈길이 갑니다. 돈이 돌고 도는 것은 결국 경제의 활성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기대감과 해소라는 타이틀도 있을것입니다. 무언가를 사면서 얻는 기대감과 해소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이번 코로나는 이런 부분에 관한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불안감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불신이 생기고 불신으로 인해 멀어지는 간극만큼 소비도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봅니다. 특히 전업강사와 같은 오프라인 대면 활동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은 타격이 더 컸을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일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IMF로 인한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은것처럼 흉터만 남고 예전 그대로 지낼 것 같아요. 다만, 단 하나는 변할것같습니다. 그것은 불안감이죠. 사람들은 본인의 장래에 관해서 불안해 합니다. 이번일로 인해서 이 불안감은 더욱 커질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보복소비가 일어날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약간의 불황을 야기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최악은 계층간의 분리가 일어날것같습니다. ㅎㅎ 이상한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잘될것같은 산업이 있다면 이런 불안감을 해소해 주면서도 효율적인 비대면 온라인 교육사업이 아닐까요? 오프라인에서만 배움을 지속한 이들도 이번일을 계기로 온라인 교육과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았을것입니다. 생각보다 편하고 할만하다고 느꼈을 사람들은 앞으로도 이런 비대면 교육을 받고싶을 것 같습니다.
백소영님:
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전부가 아닌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회사들이 나타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부자들이 탄생하게 될거같아요. 예를 들면, 마스크 부자, 손세정제 부자들이 나타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이 기회에 부자가 되고, 중간이나 못사는 분들은 더 못살게 될 것 같습니다.
가혜숙님:
비대면 시대에 유튜브는 지금처럼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만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한다는 것을 빼고는 모두 변하는 시대에 무엇도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더욱 중요해지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만나기 어렵고 만지기 어려운 시대에도 늘 곁에 가까이 있는 것 같은 ‘가치’를 주는 그 무엇 아닐까요? 또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채널과 사람이 직접 등장하는 채널 두 채널이 똑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후자가 롱런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조금 부족해보여도 실수해도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로봇이 만들어낸 규격맞춘 그 무엇이 아닐테니까요. 유튜브 이외의 분야는 영상강의, 배달업, 배달유통업, 개인화된 여행문화, 홈극장 시스템, 홈짐 시스템 같은 분야가 떠오르네요!
한상우님:
유튜브는 집콕er들에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창문이 너무 좁아 하나만의 영상으로 일반화를 해버리는 오류를 저지를 수도 있게 되겠죠. 이럴 때일수록 전문 기관들과 기존 유명 유튜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기관은 정말 관심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잘 찾지않습니다. 저자님께서 언급하셨듯이 1세대 유튜버들이 이미 트렌드의 큰 축을 이미 구축해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은 일반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컨텐츠로써 유명 유튜버와 기관간에 여러 종류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sIcqTsUnQo
크게는 영상을 중심으로 발전할 산업들, 오히려 대면하는 서비스의 기회를 예측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 그래도 공통된 의견으로 확실한 건, 당장 영상 전달의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유튜브를 활용하여 또는 다른 플랫폼을 활용하여 '영상'을 정보 전달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참, 책덕후 미래북살롱 답게! 이번 모임의 책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도 추천해 주셨는데요. 저희 도서인 <트렌드 코리아 2020>, <콘텐츠가 전부다>, <뇌 이야기> 와 함께
<팩트풀니스>, <새로운 미래가 온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돈의 철학>, <초예측>, <Dr 홍혜걸 기자의 의사들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사피언스>, <이기적 유전자> 까지! 건강부터 노동과 돈, 나아가 인류의 발전에 관련한 이야기까지 연결 지어 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멸종한 동물 도감,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 우주의 책과 같은 삶과 죽음, 유튜브 브랜딩에 관련한 책을 읽고 싶다는 의견도 주셨어요. 혹시 추천해주실 책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그럼 다음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뵐 수 있길 바라며,
4월 온라인 첫 모임, 랜선북토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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