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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Dec 30. 2019

[탑골 GD] 양준일 역주행 신드롬은 뉴트로를 타고

Goodbye 2019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래의펭귄입니다. 2019년도의 마지막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바로바로 12월 30일입니다! 2019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미래의펭귄은 오늘 저녁 회사 송년회를 합니다. 회사도 부쩍 연말 분위기가 나는데요~ 모두 연말맞이 좋은 계획들 있으신가요?


요즘 송년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 양준일! 양준일 팬미팅 콘서트가 내일 31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다고 해요. '양준일의 선물' 팬미팅 콘서트는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었는데요.




늬우-트로 원조맛집 슈가맨 출연! 양준일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 획을 그었던 추억의 가수를 소환하는 프로그램 JTBC 슈가맨에 가수 양준일이 출연하였습니다. 다들 보셨나요? 사실 방송 출연 전부터 젊은 시절 모습이 GD와 많이 닮아있어 유튜브에서는 탑골 GD로 불리며 인기가 있었는데요. 슈가맨 출연 후 재발견되면서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슈가맨에 양준일이 나오자, MC 유재석은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서 이분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그 누구도 이분을 소환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하였고, 유희열은 "진짜 이분이 나오냐"라는 반응이었는데요. ㅎㅎ


환영해요 양준일! 그는 누구일까요?


사진 = JTBC 슈가맨 방송 캡처 

https://tv.naver.com/v/11341122




1990년대 초 첫 활동한 힙한 가수, 2019년 컴백하다!



양준일은 1991년에 앨범 '리베카'로 데뷔한 가수로, 지금 다시 보아도 세련된 음악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걸까요? 당시 한국에서는 그가 소개한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이라는 장르가 받아들여지지 못했는데요.


요즘 그는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방송 이후 삶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그때 그 시절 3040 팬뿐만 아니라, 그의 노래를 접한 1020 세대들도 그에게 열광하고 그를 환영하는데요.^^


https://youtu.be/UG8H-Jdb0jE


3040 팬뿐 아니라, 1020 세대도 열광하는 그때 그 시절의 가수!



'시간 여행자'의 음악은?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추구하는 감성



특히 1020 세대에게 양준일은 추억의 인물이 아닌, 새로운 가수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멋있잖아요. 새로운 경험에 반응하는 뉴트로


2019년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 중 하나는 '뉴트로'입니다. 2019년은 뉴트로 열풍을 타고 재출시 상품이 강세를 보인 한 해였는데요, 얼마 전 <김현정의 쎈터: 뷰> 에 서울대 전미영 교수가 출연하여, 사회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뉴트로' 현상을 이야기하였습니다. 20~30년 전의 패키지 디자인을 다시 활용하고, 단종되었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진로 소주와 같은 매우 분주했던 식품 업계뿐 아니라, 패션, 마케팅 그리고 문화 속에서도 뉴트로 트렌드는 나타났습니다.



https://youtu.be/7WUM83gentg




요즘 옛날, Going New-tro 대세는 뉴트로를 타고~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뉴트로 트렌드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상충하는 두 개의 가치를 접목하며 독특한 스토리와 감수성을 낳았습니다. 젊은 층이 과거의 콘텐츠를 찾는 것은 본인들이 경험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색다름’에 끌리고 있는데요. 뉴트로 트렌드는 이제 대중문화를 넘어 사회 전반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즐기던 복고에 젊은 세대의 ‘힙’한 감성이 가세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확산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졌습니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20》 에서는 2020년도 뉴트로 현상을 이렇게 전망합니다.


뉴트로는 재현이 아니라 해석이다.


뉴트로는 새로운 레트로라는 점에서 복고라고 볼 수 있지만, 매번 돌아오는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다. 개성의 영역에서 현대인에게 또 하나의 정체성과 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세 자영업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요즘, 을지로와 세운상가의 뉴트로 붐은 주목할 만하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더 색다른 경험과 믿음을 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뉴트로 문화는 이를 향유하는 소비자가 과거를 그리워하는 구세대가 아닌 젊은 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물론 쉬지 않고 등장하는 신제품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디지털 제품은 편리하다. 하지만 늘 새로운 무언가를 열망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떨어진다. 


젊은 세대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이나 흐름은 오히려 불안 요소로 다가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첨단 디지털 시대인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찾으려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뉴트로가 2020년에는 더 가치 있는 해석과 창조의 결과를 창출해 디지털 세상의 진정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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