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림책.

욕심을 다스리는 명약.

by 말선생님



아이가 내년에 유치원에 간다.

영어유치원, 사립유치원, 병설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그리고 말로만 들어보았던 '처음 학교로'



온이는 집 근처 유치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아이가 유치원 버스를 보고 그 유치원을 가고 싶다고

올해 내내 노래를 불렀고,

나 또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이 좋았다.

아직 운전이 서툴어서 국공립 어린이집은 안타깝게도

스스로 거절해야만 했다 -



유치원 선택의 시기를 거치면서 잠시나마

학부모의 심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누구는 어디 영유 보낸대'

'거기는 레테도 한다고 하더라고'

'그 교구가 시중에 제일 잘 나간대.'



이러한 소리에 잠시 휘둘렸지만,

휘둘리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그림책이 없었다면 팔랑귀인 나는

아이를 재촉하고 주변을 의식하고,

아이의 걷는 속도에 비해 2배는 더 속도를 내서

결국 아이를 넘어지게 했을 것 같다.



나를 잡아주어서 고마워, 그림책 -

내가 가지고 있었던 학업적 열등감, 지방대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나의 아이는 갖지 않기를.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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