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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선생님 Jun 29. 2024

아이에게 말걸기 버거운 날.

최소한만 해도 괜찮습니다.

아이에게 말을 걸 힘조차 없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잠잠히 나의 감정을 수용해준다. 적어도 아이에게 짜증으로 반응하지만 말자고.


어떻게 1년 365일, 아이와 함께있는 시간 내내 자극을 주고, 섬세하게 자극을 줄수 있을까. 그런 날이 찾아왔다면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자.

장마가 시작되었다. 세상은 비 오는 날 독박육아든, 부부가 함께 나가자고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그 현장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없을 가능성이 크다.


나를 지킬수 있는건 나다. 그리고 내 옆에 가족과 가끔 투덜댈 수 있는 오랜 친구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야.

하지만 너의 움직임에 퉁명스러움으로 반응하지는 않을게. 이렇게 다독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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