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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Mar 19. 2017

최지산詩_내 생애 첫봄

강아지 퍼그 이야기

어느 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갔다


그 후로,

3개월을 보내면서

내 생애 첫봄을 맞이했다


가족이

'귀여워'라고 외쳐도

나가고 싶어도

내 힘이 약하다네

못 나간다네.


<내 생애 첫봄, 최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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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이

집 안팎을 맴도는 주말 마지막 휴일 오후입니다.

강아지도 봄햇살에

굳은 몸을 풀어보라 하고,

아이도 휴일의 여유로움을

몸으로 다 받았네요.


어느새, 우리 집으로 거주지를 옮긴 지

3개월이 지난 산동(퍼그)!

안기는 것이 불편해서 

더 억울해지는 얼굴 같지만 

우리들에게 잘 안기는 그것 또한 좋습니다.   


함께 놀며,

너무나도 좋아하는 산동(퍼그)을 안고

이렇게 아이의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2017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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