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퍼그 강아지 성장을 지켜보며 지은 시
<철창 속에 갇힌 나, 최지산>
왜 나는 갇혔는가
왜 나는 여기 있는가
순식간에
철창신세가 된
힘도 없는 나약한 나
언제 나갈까
언젠가는 철창에서 벗어나고
자유롭게 뛰며 놀겠지
얼른 커서
철창을 부셔 버리고 말 거야
다시는 들어가지 않을 거야
뒤룩뒤룩 살이 쪄서
빨리 못 걷지만
우리에게는
초특급우사인악동퍼그산동.
요즘 7개 월 된 퍼그 산동이는
힘이 넘쳐 나는 것 같습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집안에 풀어두고
생활합니다만,
훈육이 필요하다 생각될 때는
바로잡기 위해 철창신세를 지곤 한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아이의 시선에서
갇혀 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