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래의 시시詩詩한 일상 이야기, 타운하우스 주변 뷰의 즐거움이 고맙다
<감기, 나미래>
서설(瑞雪)의 기운이 오르는데 아이는 감기로 일어나지 못했다
설원의 온기를 따라 불콰해진 손을 호호 불고 싶었겠지
빛났던 그 몫까지 숨이 차도록 달리는 아이에게 쏟아진 눈발
겨울의 언 자리를 달려 나가 눈을 받는 손가락 합창
길어 난 엄마의 세상을 위해 즐거움을 기침할 거야
하얀 눈이 쌓인 골목길
동탄 에이힐스 타운하우스
골목골목에 하얀 눈이 쌓여간다.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그저 밤길을 가로등과
함께 빛나려 한다.
반려견 퍼그 산동이도
놀자고 한다.
이웃 반려견도 놀자 한다.
아이도 무조건 노는 거다.
겨울은 집안을
사랑하게 만들어주지만
눈이 오면
집 밖을 사랑하게 해준다.
모두가 배려하며 모여사는 곳
이곳 에이힐스에서
살고 있는 기쁨이다.
눈이 오면 어느새
골목골목이 누군가의
천사님으로 인해 깨끗해져 있다.
늘 더 주고 사는
사람들이 빛나는 것 같다.
산동이도 저녁나절
눈이 오는 골목을 잠시 나왔다.
아이도 눈을 쓴다는 핑계로
겨울 놀이를 한창 즐기더라.
이렇게 겨울이 가려한다.
숨겨놓은 봄을 꺼내오고 있다.
서설(瑞雪)이라 불러도 좋을
하얀 눈.
우리들의 눈.
행복해지는 눈.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