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미래의 詩와 人이야기_6차 촛불집회 다녀오다
모자(母子)는 외출을 시작한다
달릴 수 없다
집에 누워 촛불을 배려한다
뻗어 있는 거미줄 지하철
손이 모여들고,
발이 빠져나간다
사람들은
불꽃 바람에 몸을 담근다
국민의 힘은
촛불이 가는 곡선의 방향을 따른다
촛농을 녹이고
촛불을 올린다
심지를 꺼트려
국민이 주인이 되는 이유를 밝힌다
국민의 말을 듣개,
거짓말하지 말개!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나미래입니다. 그동안 시집, '마당과 정원 사이'와 '이웃과 이웃 사이','가을은 외롭지 않았다', 여행에세이 '나는 아들과 여행한다'를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