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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Dec 27. 2016

詩기차여행_나미래

나미래의 詩와 人이야기_아들과 함께 SRT와 KTX 여행


하늘이 닫혀 있어

밤이슬도 숨이 막힌 채

납작 엎드려 겨울옷 입었다


하늘 열릴 시간의 배웅

남편의 배려가 묻은 동행은

겨울바람의 희롱을 막는다


아이는

엄마보다 말이 더 빨라졌어

엄마보다 걱정이 더 많아졌어

엄마를 보호하는 입말과 잔소리는

빗소리와 함께 자연 울림에 음률을 탄다


차창을 치는 구름 선물

아들의 눈빛으로 호기심을 노크하니

흐린 날 겨울이야기는 동심을 깨어낸다


환승도 자유로운 고속열차는

전라선 여수역을 향해 힘차다

노모가 진료를 받는

그 외곽 병원의 근처로 열차가 달린다.


<기차여행, 나미래>


여수EXPO역, 나란히 서 있는 KTX
천안아산역에서 여수행으로 환승, 요즘에 빠져 있는 해리포터 책 한 권을 펼쳤다.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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