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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지기 Jul 05. 2021

{행복}

삶에 만족하여 더없이 기쁘고 즐거운 상태


많은 사람이 행복을 염원한다.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어보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마치 행복이야말로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인 것처럼.


행복의 다른 말은 '만족'이다.


만족이란 채워지는 것이다.

필요에 의해서든 아니면 욕망에 의해서든,

채워질 때 우리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곧 '만족스럽다'라고 느끼는 순간이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사실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감정일 뿐이다.


만족의 유효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깊은 잠을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도 24시간 안에 또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5성급 호텔에서 값비싼 음식을 배부르게 먹어도 몇 시간 뒤에는 또 다른 식사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 우리의 신체다.

그 한 사람만으로 만족할 것만 같아도 시간은 기쁨을 붙잡아 두지 않는다.

지금의 만족은 미래의 기쁨을 담보하지 않는다.

만족이란, 순간에 가깝다. 본능에 가깝다.

이것이 바로 행복의 본질이 아닐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계속해서 갈증을 느끼고, 만족이라는 감정을 반복해서 갈구한다.

지식도, 인간관계도 그렇다.

또 우리가 하는 '생각'도 예외가 아니다.

영혼도 만족을 갈구한다.

영혼의 만족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순간이 아닌 영원한 만족, 영원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자리에 '만족'이라는 말을 넣어보자.

단어 뒤에 가려져 있던 다른 가치들이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 미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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