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그래, 책은 도끼야!

천 개의 문장 속으로

by 미래지기

‘도끼’를 제목으로 내세운 광고인 박웅현의 책이 있다.

그 책의 주제는 물론 ‘책’이다. 그에게 책이란 ‘얼어붙은 감정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구다.

‘평소에 못 봤던 것들을 보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책이라고 하면서 프렌츠 카프카의 말을 인용한다.


“한 권의 책은 우리들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만 한다.”
“Um livro deve ser o machado que quebra o mar gelado em nós.”


카프카는 1883년에 태어나 1924년에 요절한 체코의 문호다.


‘도끼’가 이름인 작가도 있다.

바로 브라질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Machado de Assis(마샤두 지 아시스)다. ‘machado’는 포르투갈어로 ‘도끼’라는 뜻이다. 1838년에 태어나 수 많은 작품을 남기고 190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고 보니, 이 두 작가는 같은 시대를 산 셈이다. 활동한 지역은 달랐지만.


페이스북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어느 광고판의 문구가 인상 깊다.

절묘하다.


“Há duas maneiras de abrir a cabeça de uma pessoa: Ler um bom livro ou usar um machado. Recomendo o de Assis.”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렇다.


“사람의 머리를 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끼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도끼라면 '아시스'의 것을 이용하길 권한다.”


카프카가 그런 비유를 하지 않았다면, 박웅현은 책을 무엇과 비교했을까?


책은 도끼다.

그렇다면, 책은 도구다.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구다.

그런 도구는 책만이 아니다.

컴퓨터와 인터넷도 좋은 도구가 된다.

모든 미디어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


여러분이라면 책을 무엇에 비유하겠는가?

당신에게 라디오 스타, 아니 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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