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두 번째 큐레이션입니다. Airinn 7집 앨범의 세 번째 곡으로 수록한 조용한 발라드. <사랑은 기억보다>를 소개합니다. 사랑은 경험을 통해서 기억에 새겨집니다. 기억이 흐려지고 왜곡되더라도 주고받은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가슴이 아픈 분, 저리고 아파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생각하시는 분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지금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없게 되어 슬픔에 잠겨있는 분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들면서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린(Airinn)'의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https://youtu.be/4mOslnpk1lM?si=vsG9lTMc7spSW2yU
< 사랑은 기억보다 >
작사 : Danny Lee
추억이 아직 문을 열기도 전에
내 안에 깊이 자리 잡은 그 손길
시간 따라 하나하나 새긴 자국
가는 곳, 보는 것, 만지는 물건들
웃으며 부를 것 같이 느껴지는데
대답 없는 목소리만 가득한 공간
안타까운 하루가 또 찾아온다.
기억만으로 사는 건 아니라서
되돌릴 수 없어서 가슴이 저려.
떠올린다면 함께 있는 거라고
위로하는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랑했던 기억을 불러오곤 해.
주고받은 말들이
시간 속에 새겨져
기억으로 남는 건
사랑했던 증거야.
사랑은 기억보다
더 오래 머무르고
더 깊이 새겨진다.
희미해서 없어지고
왜곡되어 부서져도
영원토록 남아 있는
소멸하지 않는 시간
사랑은 기억보다
나누고 싶지 않은
아무도 모르는 기억
그거 하나만이 영원하더라
남들은 모르는 시간
지문 같은 아픔 속에
그 사랑은 살아있을 테니까
사랑은 기억보다
더 오래 머무르고
무겁게 자리한다.
기억에서 사라져서
다른 삶을 산다 해도
영원토록 남아 있는
소멸되지 않는 시간
사랑은 기억보다
자꾸만 흐려진대도
웃으면서 살아야지
남은 삶이 힘들어도
곧 반갑게 만날 테니...
▨ 미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