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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지기 Jul 08. 2018

불확정성 순간

모든 길은 두가지 풍경을 만든다.

길을 걷다가 뒤돌아 보라.

내가 가는 방향과는 다른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

현실 속에서 모든 길은 두가지 방향을 갖는다.

같은 길인데도 낮설다.

길을 걷다가 뒤돌아 보라.


길을 잃지 않는 이유는 선택한 방향에서 보게 되는 풍경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다른 풍경을 연상하면서 길을 갈 수는 없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뒤돌아 갈 수 있는 길이라도, 걷는 그 순간에는 두가지 풍경을 동시에 생각할 수 없다.


5 + 7 + 9

어느 방향을 선택해도 같은 수가 나오는 덧셈이지만, 5와 7을 더하면서 그 순간에 9를 더할 수는 없다. n개의 항은 n-1번 계산해야 한다.


왜 그럴까?

한 순간이 두가지 가치를 동시에 가질 수 없다는 것. 세상은 이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이 문제를 현실 속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입자의 속도와 위치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까?


▨ 미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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