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딴지 걸기

내 것이 아니기에

막 다룬다

by 미레티아

일교차가 꽤 크다. 우리도 점호할 때와 야자할 때는 추워서 긴 옷을 입고 있는데 점심 때나 수업시간 중에는 더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렇게 더우면 에어컨을 켠다.


난 가끔 궁금해진다. 그런 친구들이, 그렇게 더우면 즉각즉각 에어컨을 켜는 친구들이 집에서도 그렇게 에어컨을 켜는지. 왠지 그러지 않을 것 같다. 학교에서는 에어컨 비용이고 뭐고 다 학교예산이니까 막 쓰는 것 같다. 내 것이 아니라서 막 쓰는 경우는 참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일부가 내 것이라고 해도 전부가 내 것이 아니면 전부 내 것일 때보다 막 쓴다.


예를 들어 볼까. 조별과제가 있고 개인과제가 있다. 당연히 개인과제에 더 열심이다. 나도 그렇다. 조별과제는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내가 맡은 부분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채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조원 중에서 엄청나게 열심이고 잘 하는 친구가 있으면 더 좋다. (물론 그런 조원이 내가 될 때는 좀 고생을 하지만...)

화장실의 휴지도 마찬가지이다. 내 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실험을 할 때 쓰는 휴지도 마찬가지이다. 집에서는 걸레를 쓰고 빨고 그럴 것이 화학약품도 있고 뭐도 있고 하니까 휴지로 그냥 닦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팍팍 뽑아서 엄청 낭비를 하는 느낌이 든다. 버려지는 휴지를 보면 더 쓸 수 있는데...하면서 말이다.


또 뭐가 있을까. 아, 프린터기도, 복사기도 마찬가지이다. 솔직히 집에서는 종이도 아깝고 잉크도 아까워서 최대한 아끼는데 학교에서는 공부를 하기 좋도록 큼직큼직하게 뽑으면서 종이낭비, 잉크도 그냥 막 쓰고 한다. (고백하건데 그 잉크낭비는 내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ㅜ.ㅠ)


내 것이 아니라서, 내가 관여하지만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서
막 쓰는 버릇은 고쳤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것이 아니지 않는가?


p.s. 글이 많이 엉망이네요...시험기간이 다가오기에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려다보니 글에 집중하기가 어렵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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