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도 해가 뜨고요

소품집 9

by 헤비

안다. 너무 잘 안다. 이런 소릴 하는 게 내가 내 무덤 파는 이야기란 거. 그래도 살면서 누구나 취향이라는 게 존재하고 거기에서 비롯된 이상형이라는 게 존재하기 마련이다. 당연하잖나. 이상형에 대해서는 성격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외모쪽도 놓칠 수는 없다(어차피 이상형인데 뭐...). 그 외모적인 부분에서의 이상형이라는 걸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하기에는 묘사하는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흔히 다 아는 연예인을 빗대서 '누구 같은 스타일'이라 표현하기가 쉬운데, 이 나이 먹고도 그 짓을 하면 '저러니 아직까지 장가도 못하고 혼자 지내지' 소릴 듣게 된다.


알아도 어쩔 수 있겠나. 내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연예인은 박보영 씨다. 비밀인데 사실 난 예쁘다는 말은 조금 함부로 쓴다. 대신 귀엽다는 말은 극히 아껴서 쓴다. 내 사전에 있어서만큼은 '예쁘다'란 단어보다 '귀엽다'라는 단어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셈이다. 박보영 씨는 보고 있으면 뭔가 사람을 흐뭇하게 만든다. 해맑음이라는 게 저런 거구나 싶고 마음 한켠이 괜히 따땃해진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너무 귀엽다.


난 영화든, 책이든, 드라마든, 게임이든 한번 시작을 하면 엔딩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영화나 책은 그래도 반나절을 넘기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시간이 그나마 쉬운데 드라마는 연휴가 와야 그나마 시작할 맘이 생기고 게임은 도통 못 건드리고 있다. 막상 제대로 하고 있는 일은 없으면서 늘 시간이 없는 기묘한 처지라서 어쩔 수가 없다. 그런 핑계로 미뤄둔 드라마 리스트가 꽤 된다. 언젠가는 보겠지 하면서도 그 언젠가가 도통 올 줄 모른다.


얼마전 나왔다는 박보영 씨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도 그 리스트에 들어있다. 박보영 씨가 간호사로 나오는데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지만 왠지 그냥 좋은 내용일 것 같다. 따뜻하고 보는 내내 행복해질 것 같고, 그러면서도 뭔가 울림이 있겠지? 박보영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명작의 반열에 올려도... 이성을 더 잃기 전에 여기서 그만두기로 하자.


여하튼 정신병동에도 아침은 온다. 당연한 이야기다. 어디나 아침은 오니까. 또 내 체험에도 아침은 왔다. 맞다. 난 정신병동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 구체적인 병명은... 다행히 없었고, 그때 내 신분이 그랬다. 환자 보호대원. 그렇다. 전투경찰시절 이야기다.


지난번 전경 이야기를 잠깐 하면서 나름 버라이어티 한 시절이었다고 했는데 그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애초에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겪다보니 별 일이 다 있었다. 대형 교통사고도 당할 뻔 했었고, 짧긴 하지만 도망치는 현행범 추격도 해봤고, 관내에서 뺑소니 사망사고가 나서 그거 수사하는 거 협조도 해보고... 곁다리로 듣고 보게되는 당시 사건사고들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싶게 참 기상천외했다. 거기다가 난 정신병동까지 다녀온 거다.


물론 긴 시간은 아니었다. 보름 정도였으니까. 무척 오래 전 일이지만 아무래도 건강신상이 드러나는 문제다보니 되도록이면 그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거다. 실제로 그 친구는 그 안에서 약 먹고 잠 잔 것 말고는 한 일이 없었어서 딱히 할 이야기도 없다. 제대하곤 다들 잘 살려니 싶지만 그 시절 후임들과 따로 연락을 하고 지내진 않는다.


다만 아직도 그 시절의 야만성을 떠올리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때 우리 경찰서는 일명 '미치는 경찰서', 같은 권역내 다른 경찰서는 '자살하는 경찰서'였다. 팩스로 날아드는 사건사고 공문을 보며 내가 '또 죽었네'하고 있었으니 그 쪽에서는 아마 '또 미쳤네' 했을지도 모른다(그런 공문을 볼 때마다 난 입버릇처럼 '터가 안좋다'고 했는데, 후임들은 내가 교회 다니는 걸 알기에 매번 빵 터졌지만 25%쯤은 진심이었다).


고작 20대 초반끼리 모여있는 집단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어쩌면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방법은 본능적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혹행위는 그 기반부터 정교하게 짜여져 있었다. 고참들은 신병 배치가 되는 그날부터 갈라치기를 시전한다. 군대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오직 동기 뿐이고 원래 인원이 적은 경찰서 전경이라 동기라봐야 딱 둘 뿐인데, 그 둘 사이를 갈라놓으며 서로를 싫어하게 만든다. 그 와중에 자꾸 심심하다며 장기자랑이란 명분으로 평소엔 하지도 않을 바보 광대짓을 시킨다. 가장 근본적인 취침이나 식사 시간에도 비인격적인 대우가 이어진다. 결국 외톨이가 되고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이 조금씩 옅어져 간다. 그들은 '무조건 쟤 보다 고참한테 잘 보여야 살아남는다'는 어이없는 생각을 마치 유일한 동아줄인양 눈 앞에서 계속 흔들어댄다. 그나마 내 동기였던 형이 진짜 사람이 좋았다. 그 형이 그 어려움을 다 받아낸 덕분에 나도 그나마 그 안에서 사람 노릇을 할 수 있었다.


말은 무조건적인 피해자인 것 마냥 이렇게 하지만 나도 한 짓이 있으니 더 할 말은 없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윤색되어 그럴까? 그 개개인을 생각하면 그렇게 밉거나 하지도 않다. 사회에서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보다야 양반같기도 하고. 그냥 그땐 정말 터가 안좋은 곳에서 이상한 공포체험 비슷한 걸 한 게 아닐까 싶다.


그때 난 정문 경비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후임에게 이상행동이 나타났다며 비상이 걸렸다. 사고가 터졌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고, 기수 상 내가 화살받이가 되어야 했다. 그런데 상태가 안 좋아진 그 친구가 '고참들 중 헤비 일경님이 가장 잘해주셨습니다.' 라고 말해준 덕분에(난 잘해준 기억도 별로 없는데) 처벌 대신 다른 고참들을 다 제끼고 내가 그 친구 보호대원으로 정신병동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정신병동이래봐야 일반 병동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일단 입구에 이중 철문이 있다. 들어갈 때 인터폰으로 신분확인을 한 후에 안에서 문을 열어주고, 나올 때도 미리 나간다고 예약을 해야 한다. 보호대원들은 하루에 한두 번 밖을 나갈 수 있었는데 갇혀있다는 게 사람의 정신을 예상보다 꽤나 압박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중앙에 격리실이 있었다. 그 안에 있는 환자들은 상당히 폭력적이어서 나처럼 비전문가가 아닌 정식 간호대원들(덩치가 다들 무슨 유도선수인줄 알았다)이 들어가서 제압하고 구속복을 입히거나 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자잘한 생활원칙들이 있었다. 일반적인 환자들은 입고 있는 옷을 제외하면 환자인지 아닌지 구분도 잘 가지 않았다.


난 그 안에서 한 환자 아저씨(군대에서 다른 부대 사람은 다 아저씨로 통칭되니까)와 빠르게 친해졌는데, 장기를 두면서였다. 우린 꽤 호적수여서 매 판 무척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매 식사 이후 아저씨가 약을 먹고 노곤해져서 잠든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과시간에 계속 장기를 뒀다. 그는 자신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휴가 나가는 날에 부대에 비상이 걸렸어요. 다들 내무반을 뛰쳐나갔는데 날 너무 괴롭히던 선임이 느긋하게 군화끈을 묶고 있더라고요. 방 안에 나랑 그 놈 둘 밖에 없는데, 순간 그 놈 대가리가 동그란 축구공처럼 보였어요. 난 군화 끈을 묶느라 고갤 숙이고 있던 놈의 머리를 그대로 뻥 차버리고 휴가 신고하고 부대를 나온 다음 복귀를 안했죠. 할머니 집 앞에서 잡혔는데 직원들이 자기들 징계먹기 싫다고 나보고 정신병원에 가래요. 그래서 여기 있는 거예요."


그 안에는 별 캐릭터들이 다 있었다. 노트에 연재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계속 창가에서 맨손체조를 한다거나, 러닝머신을 계속 뛴다거나, 탁구대에서 죽어라 탁구만 치는 경우도 있었다.


생활 원칙 중 아직도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탁구공에 관한 것이었다. 정신병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이 바로 자해였다. 우린 수시로 탁구공의 갯수를 확인해야 했다. 탁구공을 깨서 그걸 칼 처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그 안에는 유리로 된 물품이 없었다.


마찬가지 이유로 화장실 문고리도 바깥에서 위로 손을 집어넣으면 닿을 수 있는 자리에 달려 있었다. 동시에 몸을 숙이면 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 아래가 꽤 많이 뚫려 있었다. 처음엔 이 상황에서 볼일을 보라는 건가 싶었다(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더라). 대체 문을 왜 저리 만든 거냐 물어보니 혹시나 문고리에 목을 매 자살할까 싶어서라는 대답을 그 환자 아저씨에게 들었다. 난 과연 그게 가능한가 싶었지만, 나중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자살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더는 의문을 품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난 정신병동에 있는 게 무척이나 편하고 좋았다. 심지어 병원 자체가 집에서 무척 가까워서 부모님과 미리 외출시간을 맞춰서 이틀에 한 번 꼴로 면회도 하고 지냈으니까. 내부 규율이랄 것도 없었다. 내 담당 친구가 밥 먹고 잠만 자고 있으니 나로서도 가끔 가서 "괜찮냐?"고 물을 뿐 진짜 할 일이 없었다. TV보고, 장기두고, 책보고 관찰일지 간단하게 쓰는 게 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나자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정신이 이상해진 거고, 저 후임이 날 보호관찰 하려고 와 있는 거 아닐까? 갇혀 지낸다는 게 사람을 그렇게 이상하게 만든다.


보호대원들에게 주지되는 주의사항 중 하나가 격리병동 안을 너무 빤히 들여다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되도록이면 그 쪽으로 시선도 두지 않으려 했다. 격리병동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거기도 가만히 누워 자는 게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만약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라고 해도 저렇게 갇혀 지내면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내가 보호대원 역할을 마치기 이틀 전 쯤에 격리병동에 비상이 제대로 걸렸다. 한 환자가 쿠션으로 덮인 벽에 머릴 찧으며 어떻게든 구속복을 벗으려고 난리를 부렸다. 당연히 환자와 보호대원들이 모두 모여 평소의 원칙을 깨고 창을 통해 격리병동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난동이 가라앉자 휴게실로 돌아온 환자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아저씨 쇼 하는 거예요."

"쇼요?"

"얼마전에 심사 받았잖아요."

"심사 결과가 어땠는데요."

"복귀하라는 얘기 아니었겠어요? 부대 돌아가기 싫어서 저러는 거야. 쇼라니까요."


그러며 아저씨는 부대에서 난동을 부렸던 사람이 당한 일을 알려줬다. 차마 그 얘기까진 옮기기 싫다. 그 얘길 들으니 어쩌면 우리 부대 고참들이 그나마 선녀처럼 보였다는 것 정도만 말해두면 된다. 내가 지옥을 산다 생각했는데 밑바닥은 그보다 훨씬 더 까마득한 아래에 있었다.


사실 보호대원 정식 배치기간은 한 달이었는데, 정신병동 관리하는 수간호사 같은 분이 이번 보호대원들의 근무 태도가 하나같이 다 좋지 않다며 모두 부대로 원대복귀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보름만에 경찰서로 돌아오게 되었다. 섭섭하긴 커녕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대 복귀하는 버스가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서에 돌아와서 근무를 서는데 고참들이 "어쭈, 너 왜 자꾸 웃고 난리냐?" 그러며 슬슬 구박을 해도 이상하게 계속 웃음이 나왔다.


이후 내 별명이 스마일가이가 되었는데, 더 놀라운 건 사실 그때까지는 일을 어리버리하게 한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합리적으로 구박을 받았던 내가 갑자기 '요즘 헤비만큼만 일하면 문제가 없지.' 소리를 들으면서 부대 내 에이스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는 거다. 역시 사람은 마음이 편해야 일이 잘되는 법이다. 이후 난 경찰서를 벗어나 외곽 초소근무를 시작했고, 거긴 정말 열외자 느낌이라 고참들로부터 '거기선 니가 대장노릇 하고 다닌다며' 소릴 들으며 지냈다. 난 웃으며 '그렇습니다.'라고 했다가 집합을 당할 뻔 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정말 날 건드릴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직원들이 차라리 넌 경찰로 들어오라 했을 정도였으니까 나름 완벽하게 적응을 했지 싶다.


조금만 다른데로 새자면 내 동기였던 한 살 위 형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난 상경(군대로 따지면 상병)을 달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전경은 부대 내에서 종교생활을 할 수가 없는 근무구조였다) 우리는 가끔 만날 때면 '우리 대에서 폭력을 끊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둘 다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그 일을 잘 해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서에서 사고가 터졌다. 그 소식을 듣고 느꼈던 상실감은 진짜 말로 다 할 수 없다. 폭력이 공기중에 떠다니는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뜬금없이 씨앗이 내려오고 뿌리를 뻗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정신병동에서의 짧은 생활은 내게 여전히 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거기가 아무래도 특수집단에서 만들어진 정신병동이다보니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겠지만, 내가 보기엔 다 이상하지 않았다. 다 평범했다. 반대로 평범한 게 그런 거 아닐까? 어딘가 조금씩은 이지러져 있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옛날엔 오각형 인간을 이야기하더니 이젠 육각형 인간을 말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계속 조건이 늘어나다보면 언젠가 동그란 공 모양의 인간을 원하게 되겠지? 완벽한 공이 아니면 나는 완전하지 않은 걸까? 조금은 휘고 뾰쪽한 채로 내버려두면 안되는걸까? 내 주변의 누군가를,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나 스스로를 그렇게 너그럽게 바라볼 수는 없을까?


안그래도 우리가 마시는 공기 속에는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수많은 나쁜 것들이 숨어있다. 갑자기 나타나는 폭력성,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갖겠다는 욕심, 남들을 습관적으로 밀어내는 경쟁심, 갑자기 튀어나와 날 무너뜨리는 자괴감... 아무리 깎아내도 우린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이그러져있고 뒤틀려 있기 마련이다. 당연히 나쁜 것들은 닦아내고 털어내야 하겠지만 늘 깎고 깎고 깎기만 하다간 아무 것도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지러진 부분들을 깎아내는 노력 대신 너그러움을 지키는 노력으로 바꾸면 어떨까? '이상하지 않아야 해'가 아니라 '이상한 건 맞지만 뭐 어때, 괜찮아.'는 안되는 걸까? 남을 상처주는 날카롭고 뾰족한 부분은 평소에는 어떻게든 덮어야겠지만 모두가 동그라미만 있으면 네모가 필요한 순간이나 별모양이 필요한 순간엔 어떻게 하나. 어느정도의 다름은 서로 웃으며 내버려둬도 괜찮지 않을까? 우리 아직까지 그렇게 최악은 아닐텐데... 내가 어쩌면 너무 나이브한 걸까?


모르겠다. 박보영 씨는 어떤 이야기를 하시려나. 그녀가 어떤 말을 하든 난 이미 격하게 공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이게 위대한 배우의 위대한 힘이다). '오늘따라 너 자꾸 왜 그러냐' 그러지 마시라. 조금 역겹고 이상한 건 나도 알지만 이 정도면 그나마 참아줄만 하지 않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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