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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지 Oct 26. 2019

커리지人; 볼링의 가장 큰 부상은 뭐냐면요

커리지; 월간 단백질 박스


커리지; 월간 단백질 박스 - 바쁜 운동인에게 매월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배송합니다




*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유상미


안녕하세요. 한국프로볼링협회 소속 11기 유상미 프로입니다. 볼링을 쉽게, 즐겁게 알려드리기 위해 유튜브 ‘유상볼링장’을 운영 중이기도 해요.


1. 볼링 선수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중학교 재학 당시, 교내에서 열린 볼링 대회에 참가했다가 얼떨결에 입상하게 됐죠. 어린 나이에 그 입상이 저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어요. 볼링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탄치는 않았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부모님 몰래 배우다가, 제가 꾸준히 하는 걸 보시고서 부모님도 결국 허락해주셨죠. 그때가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볼링을 하게 됐습니다.


2. 볼링의 매력은 뭔가요?


공이 굴러가서 핀을 때렸을 때 그 통쾌한 타격감이 스트레스를 쏵 날려주죠. (통쾌)


그뿐만 아니라 볼링은 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요. 그래서 자기 계발이 많이 필요한 운동입니다. 볼링을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3. 볼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배워보고 싶은데 볼링은 어디에서 배울 수 있나요?


볼링을 배우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코치가 상주하는 볼링장에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에는 볼링을 가르쳐주는 볼링 트레이닝 센터가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방문하셔서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강습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볼링은 초기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 운동인가요?


볼링의 초기 비용은 신발값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 슈즈는 꼭 구입하시길 권해요. 일반 렌탈슈즈와는 달리 슈즈 밑창과 양발이 각각 다르거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볼링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공과 가방을 저렴한 것부터 구매하세요. 중고볼 구입도 추천합니다. 대부분 지공 포함해서 10만원 정도면 충분해요.


또 신발, 아대, 가방까지 패키지도 묶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개별로 파는 것보다 저렴하니 잘 찾아보신다면 초기 비용을 많이 아끼실 수 있습니다.


5. 볼링공 퀄리티나 성능 자체가 점수에 영향을 많이 주나요?


아무래도 차이가 나긴 해요. 자신의 손에 맞추는 공인 마이볼의 경우 볼링공 안에 코어라는 물체가 공이 스스로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핀을 많이 넘길 수 있도록요.


그런데 볼링장에 비치되어 있는 하우스볼의 경우 코어가 들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핀을 끝까지 밀고 나갈 힘이 부족하죠. 오히려 볼링공이 핀에 튕겨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 손에 맞게 제작된 게 아니다 보니 그립이 불편할 수 밖에 없죠.


© 유상미


6. 볼링할 때 엄지 손가락 안 까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따로 유튜브 영상에 소개해놓았을 정도예요. (웃음)


엄지가 까지는 건 공에서 손가락이 안 빠졌거나, 혹은 공을 아예 놓쳐서예요.


이런 부상이 없으려면 공에 엄지를 넣을 때와 나올 때 모양이 같아야 합니다. (단호) 넣을 때는 펴서 잘 넣는데 막상 나올 때 보면 손가락이 구부러져 있을 때가 많거든요.


7. 볼링할 때 가장 흔한 부상과 예방법이 궁금해요.


초기에는 근육통이 가장 흔하구요. 볼링은 사실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밸런스 동작 시 상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인 스포츠예요. 그래서 1개월 이상 지나면 무릎이나 허리 골반 등 하지 관절의 부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흔한 부상은 손가락 마찰에 의한 부상이에요. 손가락 부상은 공을 강하게 잡는 동작에서 생기곤 하는데요. 볼링공 홀의 크기를 손가락 크기에 맞춰 쓰는 것이 부상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8. 볼링에서 높은 점수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볼링에 가장 중요한 3요소는 리듬, 밸런스, 그리고 타이밍이에요. 이 3요소를 풀이하자면, 정확한 시점에 몸이 박자를 타고 있는지가 아주 중요해요. 일정한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신체의 움직임이 볼링을 잘 칠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거든요.


9.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유상볼링장은 어떤 분에게 흥미로운 채널인가요?


초보 볼러들에게 이로운 채널입니다. 볼링을 오래 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볼링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스포츠예요.


초보 볼러분들을 위해 쉬운 동작 위주로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습니다.


10. 가장 반응이 좋았던 볼링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아무래도 공의 회전을 쓰는 턴 기술이나 회전량이 많은 투핸드, 덤리스, 크랭커와 같은 구질의 콘텐츠를 많이 선호하시는 편이에요.


공의 회전을 잘 쓰면 핀을 많이 넘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화려하고 멋있잖아요? (웃음)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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