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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지 Feb 16. 2020

PT 퍼스널트레이너로 이직한 후 깨달은 것들

커리지; 월간 단백질 박스

커리지; 월간 단백질 박스 - 매월 다양한 고단백 식품을 배송합니다



커리지; 월간 단백질 박스



안녕하세요.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도하는 퍼스널 트레이너 김시현입니다.


1. 트레이너 직업을 가지기 이전에 다양한 일을 하신 걸로 아는데요. 트레이너로 커리어를 변경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손대면 툭하고 부서질 듯한 ‘유리 몸’의 소유자였어요.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몸을 사리고 얌전히 지낼 법도 한데 타고난 성격이 그러질 못했답니다. (웃음)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걸 배우고 단련해서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매번 다쳐가면서도 많은 운동들을 경험했었죠.


대학 졸업 후에 다양한 일을 하면서 잦은 해외 출장과 야근 등으로 몸이 상할 대로 상했습니다. 결국 진로 고민을 다시 하게 되는 오춘기를 경험하게 됐죠.


그러다 문득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에 트레이너로서 첫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2. 트레이너로 직업을 변경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잖아요. 시현님 입장에서는 트레이너 이전의 커리어가 현 직업에 많은 영향을 줬나요?


해외 유학,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IT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트레이너로서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했던 게 다른 트레이너분들과는 조금 다른, 차별화된 장점으로 작용하거든요.


특정 직업군에서는 몸의 어떤 부분이 틀어지고 아프게 되는지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까지 제시해드리기가 훨씬 수월하구요. 왜냐면 대부분이 제가 직접 겪어본 것들이니까요.


3.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접목하여 지도하시는 점이 흥미로워요. 그 이유는 뭔가요?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는 결이 다른 운동이지만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하러 오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의 니즈는 다이어트와 체형 개선이에요.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운동을 병행하였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통해 근육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깨우칠 수 있어요. 신체의 안정성과 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체형을 바로잡을 수도 있죠.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는 근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바디라인을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운동을 혼자 했던 때와 비교해서, 트레이너가 되었을 때 운동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지셨나요?


필라테스와 체형 및 통증 공부를 하기 전에는 무작정 무게를 많이 들면 멋진 몸이 완성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가진 신체적 특성이나 불균형 등을 무시하고 운동을 했기에 부상도 잦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서 개인별 맞춤 운동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죠.



5. 다양한 분들을 PT 지도하시면서 느꼈던, 가장 안타까운 회원 유형이 궁금합니다.


PT 금액을 지불하기만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에요. 수업 때에도 겨우 나오시고 개인 운동은 거의 안 하려고 하시죠.


하지만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카톡으로 잔소리도 하고, 개인 운동 프로그램도 짜드리면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기 우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아요. (웃음)


6. 반대로, 금방 운동이 늘겠구나 싶은 회원 유형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저를 엄청 괴롭히는 분들이요. (웃음)


사실 저는 첫 수업 때 그렇게 말씀드리거든요. 회원님의 목적 달성 여부는 저를 얼마나 괴롭히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열정이 있는 분들은 매일 식단도 확인 받으시고, 주말에도 연락하시고, 개인 운동할 시간에 어떤 운동을 해야 좋을지 물어보기도 하세요.


주변에서는 그런 연락이 귀찮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오히려 감사하고 트레이너로서 저까지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7. 운동과 건강에 대한 정보가 워낙 많잖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은데요. 회원분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노하우가 궁금해요.


제가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 중 가장 유용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순간이에요.


일단 웹상에서는 한글로 된 정보는 가급적 보지 않아요. 특히 블로그나 누구나 게시할 수 있는 글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대신 믿을만한 해외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나 논문 등을 찾아서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누구에게나 100% 적용되는 운동과 식단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설령 신뢰할만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모든 회원분들에게 적용하지는 않아요.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지도합니다.


8. 트레이너로서 꼭 지키는 식습관이 궁금해요.


저는 음식을 계량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 밥을 계량해서 몇 그램 담는다든지 하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요. (웃음)


그리고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한식을 먹을 때 숟가락을 아예 안 쓰려고 해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운동하는 회원님들께 권해드리는 식사 방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식습관은 바로 단백질을 챙겨 먹는 거예요.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단백질의 하루 최소 권장량조차 채우기 힘들더라구요.


제가 커리지 단백질박스를 정기구독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죠.


9. 트레이너로서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궁금해요.


운동과 식사 못지않게 중요한 건 휴식입니다. 저는 적어도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자려고 노력해요.


너무 바빠서 전날 잠을 충분히 못 잤거나 혹은 평소보다 피곤함이 느껴질 땐, 낮잠을 20분 정도 잡니다. 휴식을 얼마나 잘 취했는지에 따라서 그날의 컨디션이 달라지거든요.


그 하루하루가 쌓여서 내 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주 잠깐 짬을 내서라도 휴식을 취하시길 모든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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