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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i Kim Dec 05. 2020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택배와 배달로 인해 쏟아지는 플라스틱의 문제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크게 달라진 삶의 형태에서 택배와 배달이 늘어났다는 점 일것이다. 

얼마 전 택배 기사들이 2020년 올해 과도한 노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영국에서 유학을 할 때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던 점이 초기에 영국의 택배였다. 한국이었으면 하루 만에 배송이 되었을 물건들이 영국은 보통 3~5일 걸린다고 되어 있고 이 마저도 내가 집에 없으면 다시 가져간다. 그리고 다시 배송을 해준다 그때 또 집에 없으면 물류센터에서 직접 내가 찾아가야 된다.

난 침대 매트리스가 2주 걸려서 온 적도 있었다. 

영국친구들에게 한국은 가장 좋은 게 배송 문화야. 하루면 도착해. 대부분의 물건이 하루 걸리고 빠른 건 밤에 시키면 다음날 아침에 집 앞에 도착해 있어.라고 자랑하듯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시큰둥했었다. 

하루 만에 필요한 물건이며 집 앞 마트에서 사지라는 의견이었다. 난 잠깐 답답해했는데 이후 들어보니 택배물량이 많다고 택배 배송하시는 분이 더 많은 물건을 배송하지 않고 그날의 할당량만 채우면 되는 식이라고 들었다. 영국 내부에서야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의 노동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은 의미 있었다. 

그러나 작년에 한국에 와서 바로바로 도착하는 택배를 경험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 또한 매우 많은 택배를 시키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다. 그러나 보니 그에 따라 생기는 플라스틱의 문제들은 그냥 모른 채 하기 어렵다. 

왜 세계적으로 환경 등 플라스틱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까? 플라스틱을 바이오로 분해하기 쉽게 만드는 기술도 있다는데 아직 변하지 않을까?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기술은 충분하다고 한다. 그런데 왜 대량 생산을 못하나? 

'바이오 플라스틱'은 미래 기술로 지목되어 여러 나라 정부에서도 밀어주고 주요 미래 산업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각국의 정부 산하 연구기관 및 학계, 산업계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은 대량생산체제 미흡 등으로 사실상 산업화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언론 등에서 바이오밸리 및 산업 바이오 등 추진한다고 하는데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면 원조조달과 수요 증대, 투자 인프라 및 파트너십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만을 위한 생산은 생산성이 맞지 않고 다른 국가 간의 채널 형성도 다채로워야 하고 초기 수요 증대를 위해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인증제도 또는 의무사용 규제와 같은 정책적 보조가 필요하다.  즉 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의 '전 세계 제품의 규격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기 이전까지 의무사용 규제나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정책도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도 자발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기업들도 움직여야 하고 정부도 그에 맞는 수요 증대를 위한 정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얼마 전 기사에서 CJ에서 '화이트 바이오'로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실물 등 생명 자원을 원료로 산업 소재,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산업이라고 한다. 이 분야는 향후 성장할 수밖에 없기에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활용 비닐, 빨대와 페트병, 포장재, 섬유에 이르기까지 생분해 소재에 활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에 공장도 만들었다는데 향후 더 지켜볼 분야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0/11/04/4XI6JGQFNZEKBAYUR7ZJ3DJ2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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