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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i Kim May 09. 2019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어_이브랜드 세 번째

런던 여행 간다고 음식점 추천받는다면 대부분 여기로_플랫아이언

런던에 살고 있으면서 고맙게도 여러 친구들이 방문했었다. 출장 겸 해서 온 친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내가 있어서 왔다. 너무도 고마운 존재들이었다. 런던에 와서 첫날 물어보는 가장 많은 질문이 어디 레스토랑이 추천이야? 런던 맛집을 알려줘 였다. 현지인이 아는 맛집의 추천으로 기대에 가득해서 쳐다보지만  난 항상 이야기했다. 런던 사람에게 맛집 알려달라고 하는 건 굉장한 실례야. ㅋㅋ 영국의 대표 음식은 피시 앤 칩스야.

"그 외엔 없어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건 런던너들도 실제 이야기하는 말이다. 제발 영국인에게 맛있는 음식을 물어보지 마세요. 추천해달라고 하지 마세요.)

영국에서 맛있는 식당은 이민자나 외국인이 하는 식당이라고 나는 이야기했다. 프랑스인이 하는 프랑스 다이닝, 이탈리아 식당, 태국 식당, 베트남 식당, 그리고 일식당과 한국식당 ^^

런던에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음식은 " 햄버거"야 라고 하면서 햄버거 집을 추천했다. 특히 파이브 가이즈랑 Patty & BUN,  사실 진짜 맛있다. ^^ 그리고 다음으로 추천한 곳이 플랫아이언.

런던 여행 올 때 모두 이 식당의 리스트는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온 친구 모두 플랫아이언은 알았다. 

한국에서 런던 맛집 추천하면 이 집은 꼭 성지처럼 모든 리스트에 올라있는 거 같다. 

런던에 있으면서 나도 친구가 왔을 때 또는 약속이 있을 때 자주 갔다. 아주 애용하고 막상 한국 오니 또 가고 싶은 가게 중 하나이다. 

플랫아이언의 창립자 Charlie Carroll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학교 다니면서 보통의 영국 청년처럼 파트타임 잡을 했었는데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무보수 알바(?) 개념으로 일했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한다.^^


FLATIRON은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다. 전통적인 스테이크 하우스이지만 저렴한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Charlie Carroll은  플랫아이언 레스토랑을 만들면서 많은 스테이크 하우스에 보통 많이 차지하는  주방 공간, 스태프, 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매우 단순화시켰다고 한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와인은 레드와인 5개, 화이트 와인 5개로만 한정했다. (현재 7개의 매장이 있는데 이중 1곳만 예약을 받는다.) 이후 음료 메뉴는 추가된 매장도 많아졌다.


처음 그는  Canary Wharf라는 지역에서(서울로 치면 여의도 같이 금융계가 모여있는 곳 ) 먼저 테스트를 해보았다고 한다. 테이크아웃 콘셉트로 먼저 시작하는데 9개월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쳤다. 

스테이크로 레스토랑을 하고 싶은데 가장 필요한 것은 먼저 저렴한 고기를 구해야 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기의 질은 매우 좋은, 이러한 고기를 위해 많은 농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중 요크셔란 지역에서 50마리의 소를 확보했고 소의 어깨 부위만 가져오는 것을 협의했다고 한다. 이후 쇼디치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보기로 결정했다.(이는 투자를 못 받아서 팝업 스토어를 연 것이다.) 이후 이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사람들은 90분 이상을 줄 섰다.

소의 어깨 부위 고기 Chunk가 flat iron고기이다 [출처: wikipedia]


이후 입소문 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이후 런던 여러 지점에 오픈할 수 있었다.


 플랫 아이언은 소고기를 자랑스럽게 품종, 태어난 곳 및 완성된 식단이 포함된 칠판에 소에 대해 알려준다.  보리, 맥주 양조장, 당밀 등에 대한 소의 먹이 정보를 제공한다.  맥주를 먹은 소는 지방이 풍부하고 많은 마블링, 더 맛있게 변한다고 한다.  현재 North Yorkshire에 농장을 가지고 있다. 매장에는 오늘 제공되는 고기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적혀있다. 


CEO는 향후 3년 동안 1년에 2개 이상의 매장을 열지 않을 거라고 한다. 많은 레스토랑을 오픈해서 빨리 커지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매장마다의 다른 점을 이야기한다. 쇼디치 매장에는 난로가 있어 나무에 불을 붙여 별장에 온 느낌을 주고 싶다고 하고 덴마크 스트리트에는 정원의 느낌을 내고 싶다고 설명한다. 코벤트 가든점에는 도살장, 숙성 냉장고와 아이스크림 카운더가 있다. 아이스크림에는 73% 코코아가 남긴 아이스크림을 준다. 일부러 아이스크림 때문에 코벤트 가든 점을 선택해서 가기도 하였다. 

초코 아이스크림을 주는 코벤트 가든 지점[출처: 플랫아이언 인스타그램]



1개의 스테이크를 시키면 10파운드에 스테이크와 칩(감자튀김) 그리고 시금치와 그 양념된 거 같은 샐러드?를 하나 준다.

스테이크에는 굵은 소금이 뿌려져 있다.

고기 위에 굵은소금이 뿌려져 있는 모습 [ 출처 : 플랫 아이언 인스타스램]


조리법도 정해져 있다. 각 매장마다 특색이 있지만 전체 서비스 프로세스는 모두 정해져 있다.

1. 일단 들어가면 오픈 시간 외에는 항상 대기가 있다. 오픈하고 바로 가면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지만 난 항상 대기였다. 그럼 종업원에 대략 대기시간을 알려주고 기다릴 거면 핸드폰 번호를 묻는다. 번호를 알려주고 이름을 알려주면 자리가 비었을 때 문자를 준다.

2. 보통 번화가에 있기에 주위를 구경하고 있다가 문자가 오면 후다닥 매장으로 간다. 가면 여전히 줄 서 있다. ^^ 그래도 앞으로 가서 종업원에게 나 메시지 받았다고 말하고 이름 확인하면 자리 안내해 줄 종업원이 온다.

안내를 받고 자리를 앉으면 오늘의 고기 상태가 적힌 칠판을 가리키며 오늘의 고기 상태를 보여준다. (이건 종업원마다 다름)

오늘 고기 상태를 알려주는 칠판[ 출처: 플랫아이언 인스타그램]

3. 곧 종업원은 팝콘과 메뉴판, 물 등을 챙겨 와 준다.

4. 메뉴판을 볼 시간을 준다. 사실 메뉴판에 별거 없다. 고기는 하나만 적혀있다. 스페셜 메뉴는 칠판에 버거 하나 추가되어 있다. 매우 심플한 메뉴판이다. 사이드 메뉴도 감자칩과 시금치? 샐러드가 전부다. 그리고 음료, 맥주 등등이다.

플랫아이언 메뉴판, 고기는 한 종류, 무조건 10파운드[출처:플랫아이언 인스타그램]

5. 종업원이 잠시 후에 와서 메뉴를 받아 적고 확인 후 사라진다. 이때 고기의 굽기 정도를 물어본다. 레어, 미디엄, 웰던, 흔히 알듯이 선택하면 된다. 이후 고기를 선택 후 팝콘 먹으며 기다리면 고기가 서빙되어 온다. 소스 선택할 수 있고 시금치 같은 풀이 샐러드처럼 나온다.

6. 보통 고기 외에 사이드로 감자칩 하나와 시금치 치즈 같은 거 추가해서 먹는데 시금치 소스 같은 거다. 치즈랑 석여 있어서 고기 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여기서 사진이 필 수 인게 칼이 도끼 모양처럼 되어 있어서 이건 꼭 찍게 된다. 아마 그래서 한국 사람들의 인스타에 넘쳐 나나보다.

플랫아이언 고기 세팅 모습 [ 출처: 플랫 아이언 인스타그램]


플랫 아이언에 대한 영국 신문의 기사를 찾아 보니까 이 창업자의 정신이 매우 좋았다.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위해 좋은 고기를 찾아 농장을 갔고 좋은 고기를 일정한 퀄리티를 내기 위해 계속 고민하여 공정이 많이 들지 않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 했다. 또한 일관화된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을 늘리지만 매장마다의 특색을 계속 만들어 내고 외부 투자를 받아하는 것보다 최대한 본인이 확장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한다. 이러한 노력이 스테이크 판매 레스토랑에서 6번의 평균 테이블 회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하지만(한국돈 약 15,000원) 분위기 좋고 진짜 맛도 있다!!!.  제일 중요한, 맛이 실망한 적이 없다. 그래서 진짜 한국에도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런던 여행오면 플랫아이언 인증샷은 넘칠것 같다.




[Reference] 

https://en.wikipedia.org/wiki/Flat_iron_steak

https://www.bighospitality.co.uk/Article/2016/09/06/Business-Profile-Flat-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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