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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Feb 03. 2018

누구에게나 있는 듯한...내 이야기

소유냐 존재냐

19평 아파트에서 네명의 가족이 살때는 청소기 존재 하나도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둘이라 책이며 장난감들이며 ...터질 듯한 그 짐들.

어떻게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까? 를 고심하며 이리 바꿔보고 저리 바꿔보아도 늘 비좁기만 하던 집.

진공청소기조차 어디에 놓아야할지 몰라 그 존재가 부담스럽기만하던 그 집.


이제 좀 넖은 집에 살다보니 재활용 종이를 모으는 박스가 거실에 있어도,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모으는 상자가 주방에 있어도 하나도 안거슬린다는거...

그런 하찮은 존재가 거기 있다는 것이 하나도 신경이 안쓰인다는거..

고로 잘 치우지도 않는다는 사실..


공간이 내 생각을 지배하는 것인가,

물건의 존재가 내 생각을 압박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원래 그 상황에 그런 생각들이 당연한 것인가....?

뭐래니???


암튼 내가 존재하는 공간이 넓든 좁든

간소하게  사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청소도 하며...청소도..

재활용 박스들 막 늘어놓지 말고...ㅎㅎ


-어느날 박스들이 거실을 막 굴러다녀도 하나도 안 좁은 집을 보며 신나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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