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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Jul 10. 2018

짧은 생각

생일선물

친구가 생일선물로 남편에게서 현금 백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전혀 부럽지 않다ㅡ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의 남편이 백만원을 줄 수 있는 형편이 되는데

너무 짠돌이라 백만원을 안주는거면 부러울  수도 있겠으나...

나의 남편은 마음은 그렇지 않으나...현실은 십만원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니 부러워해서 무엇하랴...

남편을 바꿀 수도 없는 것을.


이 생각은 단순한 자기 위안인가,

고결한 인격의 결과인가.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다.


하늘이 흐린 오전 10시 39분의 풍경처럼...우중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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